서른세 번째 질문

20201009

by 여느진

Q.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엄청나게 유행하는데 나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생각해봐요.


A.

스카이캐슬 같은 인기 드라마들. 원래 TV를 잘 보지 않기도 하고, 웹툰은 어느 정도 괜찮은데 드라마 같은 영상은 완결 나지 않으면 마음이 잘 가지 않는다. 완결 나고 나면 또 여기저기서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니까 드라마를 전부 본 듯한 기분이라 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고. 물론 밥 먹다가 틀어둔 TV에서 나오면 그냥 멍하니 보게 되고 재밌다는 생각도 가끔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찾아보지는 않는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한창 유행하는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게임들! 좋아하는 게임의 종류가 따로 있고, 애초에 잘하지도 못해서 게임에 대한 흥미가 낮다. 다들 한다고 하고 나오는 챔피언 중에 나를 닮은 것이 있다 해서 잠깐 했었던 롤도 세 판하고 접었다. 부모님 안부를 아주 멋들어지게 물어봐주더라. 최근 유행한 카트라이더나 어몽 어스도 해볼까? 했다가 그냥 접었다.


유행하는 것들 중 나랑 잘 맞는 것도 많았는데, 이를테면 마라탕같이.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입으려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일만 해도 시간은 흘러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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