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3
A.
굉장히 많다. 특히 화나거나 슬플 때 마음에도 없는 행동이나 말을 자주 한다. 대상은 주로 가족. 당연히 내 편이었으면 좋겠는 사람들이 내 편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지면 그 서운함이 몇 배로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감정 상태에서 내뱉은 모든 말과 행동은 조금만 감정이 가라앉아도 후회로 돌아온다.
이외에도 일할 때 지르고 보는 것. 학부시절도 그렇고, 나는 내가 별로 원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해 볼게요, ~해줄게. 하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이래서 원하지 않은 수업의 반장이 되거나 조별과제에서 발표를 하는 일이 많았다. 물론 성적은 좋았지만. 일할 때도 특히 자료를 만들어주겠다고 말하는 게 이 새벽에도 나를 깨어있게 한다. 사실 내가 귀찮을수록 결과가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결과가 좋아도 일하는 내내 후회에 빠져있는 게 사실이다.
내 마음과 행동이 늘 일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대로 행동해서 가져온 결과가 좋으면 상관없겠지만, 그 결과가 후회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지금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