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
A.
'여느 우연'. 개인적으로 '여느'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보통의 것들을 좀 더 포근하게 품어주는 느낌이라서. 내 필명인 '여느진'도 가장 보통의 나라는 의미에서 나왔다.
우연히 만나는 일상의 모든 것들을 좋아한다. 하필 그 순간에 그 모양으로 내 눈에 들어오는 우연에 내 마음대로 의미 붙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내 일상은 내가 놓친 우연과 내가 포착한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택도 결국 우연과 관련이 있으니까. 보통의 우연으로 이뤄진 일상, 내 여느 우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