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두철미

계획대로 되어지나

by 아름다운 나날들

어쩜 그럴 수 있을까?


그런 말은 다 소용없다. 일어난 일에 대해 선택하고 분리하고 책임지는 것. 그것이 지금 해야할 가장 현명한 일이다.

왜 이 일이 일어났을까는 일을 다 처리한 후에 나중에 나중에 진짜 나중에 할 일이다.


다리가 무너져서 사람이 다치고 콘크리트 조각에 깔려서 팔이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고 있는데 왜 사고가 일어났을까를 조사하고 있으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난다. 긴급한 조치와 사상자 수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다.


애초에 분석이 하고 싶었으면 평소에 했으면, 늘 청진기를 들고 구석구석의 소리를 들어봐야 했을거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철두철미하게 살아야 하나보다. 오늘 하루만 ,에이 한 번쯤 뭐 어때 하는 순간, 다리는 무너지고 댐은 넘치고 열차는 폭파한다.


꼭 무슨 일이 일어나야만 그 때서야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래서 발전이 없고 뒷수습하기 바쁘다. 앞으로 나아갈 줄을 모른다. 뒷처리해야하니까.

부끄럽다. 부끄럽다.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그래도 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다시 재정비하고 다시 인생 리모델링해서 가다듬고 살아보자. 여태 밥은 먹고 살았으니 아프로도 밥은 먹고 살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