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제도의 연속

은중과 상연-생각해보게

by 아름다운 나날들

마음이라는 것은 갈팡질팡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저 그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된다. 회전초밥 회전되는 것을 바라보듯이, 파도를 바라보며 물멍 하듯이,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보며 불멍 하듯이.


그중에 선택을 할 상황이 오면 책임질 수 있는지,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지, 값을 낼 수 있는지 내 지갑 상태를 살펴보고 선택한다. 선택한 뒤에는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다가와도 ‘아, 그때 왜 그 선택을 했을까’ 라며 후회하면 안 된다. 그 후회는 나뿐만 아니라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하는 다른 사람들까지 괴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결과가 내가 원하는 방향이든 아니든 순리대로그 과정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방법을 연구하고 연구하고 또 탐구해야 한다.


그러면 된다. 삶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렇게 하면 된다. 그 선택한 여정을 가면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들은 나를 제도하기 위한 것이라 여기면서 겸허히 그리고 그 속에서 교훈을 얻으면 된다.


은중은 상학에게 말한. “기다리면, 내가 좋은지 상연이가 좋은지 생각해 보게? 내가 싫어.” , “전화기 껐을 때 선배는 이미 선택한 거야.”

상학은 말한다. “그런 게 아니야. 너에 대한 마음이 달라진 게 아니야. “


언니는 말한다. 그 사람이 정말 마음이 변했을까. 왜 잘못은 네 형부가 해놓고 나한테 화를 내고 내가 잘못한 것처럼 말할까. 그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고. 그게 제일 화가 난다고. 나는 말한다. 언니, 제발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 그 상황에서 허우적 대지 말고. 형부가 왜 그러겠어. 형부는 본인이 잘못한 줄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야. 본인은 하나도 잘못이 없어. 언니가 보기에 형부가 잘못한 것처럼 보이는 거지. 형부와 그 여자는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그 사람들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빨리 헤엄쳐서 빠져나와. 그 둘은 물에 빠지든 죽든 말든.


형부는 언니의 정신적 나약함을 제도하러 온 천사가 아닐까. 일이 생기면 그 일을 맞이하면서 깎여지고 다듬어져서 세련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면서 디테일이 완성된다. 제발 언니가 이 과정을 잘 버티어 주길..... 나는 언니, 형부, 그 여자에게 감사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