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의 뇌는 긍정적인 정보보다는 부정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거 아세요?
우리가 괜히 이토록 자주 그리고 끈질기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다 있더라고요.
인간은 생존을 위해 부정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해 왔어요.
위험을 감지해야 적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보호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요.
진화적으로 인류는 부정적인 정보보다 긍정적인 정보에 시간과 주의를 덜 기울인다는 게
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자연환경에서 부정적인 정보는 대게 위협에 대한 신호다. 만약 우리가 강둑에 숨어있는
악어를 즉각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곧장 악어 밥이 되고 말 것이다.
'-러브 유어 셀프'중에서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쓸데없이 자주 부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지나친 걱정을 달고 살지요. 부정적인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닙니다.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더 자연스럽게 머릿속을 파고듭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오래 하면 그것이 불안이 되고
불안이 쌓여 우울증이 됩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 중 96프로는 중요하지 않거나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는 생각이고
나머지 4프로만 중요한 생각이라고 해요.
저는 종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눈여겨볼만한 구절이 있어요.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하므로 그 키를 한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태복음 6: 27)
여기서 한 자는(1자 혹은 1척이라고 함) 보통 30센티미터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걱정을 한들 우리의 키가 30cm라도 자라게 할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다는 말이겠지요.
30cm는커녕 3cm도 자리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걱정하는 습관은 자세를 더 구부정하게 만들고 자신감 없게 보이게 합니다.
생각해 보면 자신에겐 많은 자원이 있을 거예요.
자신이 요청하지 않아서 그렇지 도와줄 사람도 주변에 있을 거예요.
그러니 우리 걱정은 잠시 접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더 먼저 생각하기로 합시다.
걱정하다가 키가 자라기는커녕 더 쪼그라들기 전에요.
참고 문헌 : 러브 유어 셀프(크리스틴 네프 저)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박상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