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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알아가려는 이유

by 시코밀

과거는 지나갔으니까 과거와 함께 나의 슬픔과 외로움도 함께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혹은 너무 비참하여 혹은 살아내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어두운 과거의 내 모습들을 의식적으로 지워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작은 균열이 생길 때마다 과거의 아픔들은 그 틈을 비집고 나올 준비가 되어있지요. 우리들은 내가 왜 그러한지도 모른 채 우왕좌왕하거나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됩니다. 심하면 깊은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하지요.

과거의 나에 대한 이해는 지금 나를 이해하기 위한 발판입니다. 그래야 더 이상 나를 미워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해 성찰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지요.





사진출처 :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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