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은 것들은
은은한 빛을 내며 떠 있고
떠들썩한 소리를 내며 숨었다.
어떤 큰 것들은
작은 것들을 흔들어
살랑 살랑 소리를 내고
큰 어둠은
적막한 고요와
쓸쓸한 서늘함을 품었다.
나는
큰 어둠의 서늘한 고요 속
작은 것들의 큰 빛과 소리로
적당히 쓸쓸하다.
<시골 밤>, 이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