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습성

조성범

by 조성범

앞산 뒷산 한겨울 촛불행진 지나
푸르고 푸른 그늘 자욱하네
세상만사 한바탕 웃음꽃 만발하더니만
기약 없이 품팔이의 삶 어줍이 굽어가네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기 어렵구나
이웃들 겉모습 너무나 자연스럽게 화려하다
낯짝 바꾸며 입술 씰룩씰룩 거만하다
대가리 그리 쉽게 변하면 사람이 아니라
가슴팍 길들여진 노예 습성 떠받드느라
종 부리듯 웃음꽃 기만하는 카멜레온의 무리들
겉, 화려하게 거짓이 만발 하누나


2017.6.28.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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