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을 일구라니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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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범
Aug 3. 2020
심전을 일구라니
심전을 일구라니 잡초만 무성하고
쌀독은 비워있어 나 홀로 길을 걷네
여신은 아침 밥술을 무엇으로 지을소냐
힘없는 아비 만나 애들만 배를 굶고
라면이 조석이니 아비는 미안하네
새벽에 발뒤꿈치 들고 문밖으로 뛰어가네
한세상 두 눈 뜨고 살기가 버거워라
지아비 잘못 만나 가족이 애닯퍼라
이 한 몸 첫새벽부터 하늘 보고 눈물짓네
2012.08.03.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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