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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봉 옛글

광기

조성범

by 조성범

광기

미쳐야만 숨을 쉬는
조종당한 시선


칼끝에 숨 줄을 자르는 사람들
칼 숨, 안고 잘라지는 신념


옳고 그름이 한 그릇에
범벅이 되어


입술을 유혹하는
공간과 시간

엇박자,

비어있지 못한 허공


시간이 몸서리치네

시공의 춤사위

서 있다
모두 다 서있다


재갈을 물고
웃으며 서 있다


2014.8.4.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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