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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봉 옛글

대성전 앞 적송

조성범

by 조성범

생로병사 폭염 속 흘리려 하는지
자연이던 적송 가지 사람 손 타네
적송 뱃속 윙윙 칼질 휘청거리는데
빈 나이테 체념한 듯 허청허청 휘어져
사람이나 소나무나 민망하게 달라붙어
세월 잊느라 모른 척 난망하구나

2017.8.11.
조성범

*대성전 앞 적송 내과 수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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