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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봉 옛글

흑암

조성범

by 조성범



두 개의 양심
두 개의 눈
두 개의 입
두 개의 귀

두 귀로 두 눈으로 듣고 보고
한 입으로 두 개의 입처럼
한 가슴에 영혼이 둘

겉과 속이 다르게 차갑게 바라보는 시선
말이 진실이 되면 좋으련만
악마의 입술은 달콤하여
뭇 민중을 눈, 귀, 입술로
양심을 들었다 놓았다

악마는 두 개의 양심에서
뜨겁게 깨어나노니

2014.8.16.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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