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그네 줄 끊어질 날 하늘이 웃네

조성범

by 조성범

그네 줄 끊어질 날 하늘이 웃네

똥칠한 미꾸라지 한 마리 오강을 뒤엎더니 미친년 갈보처럼
온누리가 오줌똥 세상이라 지랄 발광들 하네 대낮을 오밤중이라
얼굴 짝에 분내 풍풍 풍기며 산천을 오염시키려 정신 줄 놓았나
주둥이에 쇠사슬을 걸고 튀어나오는 말이 일편단심 바늘뿐이로세
천년만년 살 것같이 개지랄해도 그네 줄 끊어질 날 웃음보 터지겠구나



2014.1.15.
조성범

*시조는 시류를 풍자하는 것이 역사의 지렛대이다.
입 닫고 귀 닫은 세상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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