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노자나 장자 원하는 게 아닌데
지천명 지난 어른 김구 원하는 게 아닌데
어찌하여 어른이 젊은이 앞길 가로막는가?
그대의 젊음이 조국을 사랑한 길이었음을 아는데 생사고락 찬연히 지나 늘그막 어찌 된 일입니까?
어른이 어른이 되는 세상 살고 싶다네
그것이 그토록 어려운 열망입니까?
그대의 딸 아들 충분히 현명하니 이제 놓읍시다
길을 비켜 줍시다 그들의 땅이 되도록.
그대의 땅이 영속되도록 장구한 미래로 가도록
이제 길을 비켜 멀리 떨어져 그저 바라봅시다.
향기 나는 눈으로 청춘의 세상이 되도록 육십오 세 넘으면 물러나시지요.
2017.1.17.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