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한 모금

조성범

by 조성범


한 모금



숨 한 모금, 한 한 모금

바람 한 점 들이키니

하루가 가고

또 한 모금 떠먹으니

으슥한 밤이 찾아오네

밥술 뜨기가 벼랑이다

입술이 소태가 되어

침샘이 혓바늘을 세우네

주삣주삣 머리카락만

꼿꼿하게 날을 세워

머리통을 찌르네



2013.2.14.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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