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심시심

화가와 시

조성범

by 조성범

조국은 가슴에 있는데 심장이 헐겁구나

등짝에 땀 퍼 부우며 지난한 시 펄치누나

숨 한 물 움켜쥐고 닳도록 마셨구나

북이 어디 있는가

남이 누구의 가슴에 살아있는지

서울 남녘에서 먼데 한강 북녘 평양 가깝구나 그대의 즐거움이 조국의 자유이길 소망합니다 함께 동행하며 자유로운 세상이

나의 조국이어라


ㅡㅡㅡ


화가 장영경 작품


직역과 의역의 한계를 순수 미향으로 이끌어 자유로 동행하다. 그의 그림에는 빛바랜 색이 근원의 속삭임을 따라 골짜기의 오두막으로 인도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서 빛으로 걷게 한다. 원색의 현란한 빛이 수줍게 망울지며 대조선의, 침묵의 시간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림이 시구나


2022.4.20.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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