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수상한 봄이 지나

조성범

by 조성범

수상한 봄이 지난 지 언제인가

절규해도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네

망각의 끄나풀 잡고 바둥거려도

삼복 인파 산천 곳곳 오색 물결 현란하네

아스팔트 부여잡고 노숙한 지 해를 넘겨도

듣는 이 없이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네

참살당한 망자의 핏물 묽어질까 두렵구나


2015.8.2.

조성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