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심시심

밤의 나비

조성범

by 조성범

어둠의 세월은 자라나고

예술의 시간은 밤을 지새우네


청춘의 세월이 마르

무거움을 지우며 긴 세월이 되네


생명의 업보, 끊어진 설음을 메고

하늘과 땅 사이에 손끝과 발끝을 저리네


밤의 나비 거침없이 나르네

왼쪽 오른쪽 허공의 깊이를 재려나


무량의 손끝에 하늘이 속삭이고

업보의 비애를 푸느라 애타는구나


2014.10.13.

조성범


*한양대 후문 경비 시절

한양대 영연과 연습실은 오늘도 밤을 지새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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