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그대의 길이 사랑이지요
대한 땅 많은 이웃은 알아요
정상적인 상식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말입니다
교육열이 세계 최고라지만 문자 해독률과 사람을 이해하는 양심의 사랑은 어느쯤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길들여진 양심의 잣대로 배움이 비평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고 군중 심리로 헐떡거립니다. 지역이 정의와 진실보다 우선시하고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며 투표소에 가면 서동북남으로 양심을 비틀지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우리의 교육이 세상을 바르게 보는 눈을 잊게 했는지요. 암기식 교육의 우열로 자본주의의 선악과를 통째로 거두는 일회성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배운 자의 교만이 식민을 양산하는 이 땅의 현실을 직시합니다. 배움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용기 있게 실천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면 큰 일입니다. 갈 길은 먼데 아우성이군요. 이전투구의 시절이 오고 있겠죠. 머리는 조국을 사랑하는 데 가슴은 나의 유익이라고요. 절반의 시민이 그렇게 배우고 첨단의 문명을 즐겨도 밤낮 다르군요. 언제쯤 우리는 동행하는 양심에 즐거워할까요. 나로부터의 작은 양심 혁명을 실천합니다. 당신의 웃음이 나의 기쁨이고 그대의 울음에 나의 가슴이 우는 동행하는 나라 고대합니다. 당신이 계시기에 우리의 땅은 다 함께 걷는군요. 이 공기, 나무, 잎새들의 향연을 안을 수 있음에 함께 나누는 그대의 사랑은 존귀합니다. 당신이 있어 나도 오늘 해를 보고 저녁이 기다려집니다.
2023.4.11.
조성범
*마치고 오르다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