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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부지

조성범

by 조성범

엄니, 주말에 시골 가유

그려

아버지는요

신작로 마실 갔어

엄마 점심 드셨유

이 놈아 저녁 먹어야지

저녁이지, 엄마 이번에는 꼭 갈게요

(가라앉은 목소리) 그~려유

간다 간다 하며 처갓집은 가끔 가며

고향 시골은 못 갔다

야영도 디니면서 ㆍ ㆍㆍ

ㆍㆍ

아내가 재작년 암 수술(5년 생존율 60프로) 후 더 불효자식이 됐다. 구순 아부지 엄니를 건사할 맘의 여유가 없었다. 해 넘어가는 엄마 아부지 보면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둘째 아들이 편하다 하시며 함께 살고 싶으신데 소원을 못 들어주는구나

ㆍㆍㆍ

자연이 되시는 어머니 아버지 ...

고맙습니다

불효자식 용서하소서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엄마

아부지ㆍㆍㆍ



2023.6.19.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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