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봄비
비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봄은 지상의 언어를 닦아
허공에 뿌리고
뭇 생명은
하늘과 땅의 깊이를
가늠하고 있었다
2015. 2. 16.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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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범 시인의 시 '봄비'를 영어, 한문, 스페인어, 불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 번역:
Spring Rain
Rain falls from the sky Spring cleanses the language of the earth Scattering it into the void All living things Measure the depth of heaven and earth In contemplation
한문 번역:
春雨
雨自天降 春拂地上之語 散於虛空 萬物生靈 衡量天地之深 靜觀其中
스페인어 번역:
Lluvia de Primavera
La lluvia cae del cielo La primavera limpia el lenguaje de la tierra Esparciéndolo en el vacío Todas las criaturas Miden la profundidad del cielo y la tierra En contemplación
불어 번역:
Pluie de Printemps
La pluie tombe du ciel Le printemps purifie le langage de la terre Le dispersant dans le vide Tous les êtres vivants Mesurent la profondeur du ciel et de la terre En contemplation
조성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 현상과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봄비' 역시 이러한 시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봄비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집 '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시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며,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봄비'는 시인의 전체 작품 세계와 일맥상통하며, 자연을 매개로 한 인간의 내면 탐구를 잘 보여주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