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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의 이웃

조성범

by 조성범

노동인권 변호사가 함께한
노동자들의 법정투쟁 이야기

[안녕하세요,
한국의
노동자들!]

윤지영 지음, 펴낸이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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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변호사로 15년 넘게 일하는 동안 자주는 아니지만 조하은 씨처럼 반짝이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살아나고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 만한 것 같아 나까지 용기를 얻는다. 동시에 그런 의롭고 선한 사람이, 의롭고 선하다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고초를 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ㅡ책 8화 "죽은 동생의 시간으로 뛰어든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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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인 척 아닌 척 두 얼굴의 세상
집 나서면 죄인 몰골로 엎드리고
아파트 성전 입성하면 왕의 얼굴로
경비원 허리 굽힌 낯짝이 욕받이라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 경비원시절 가진 자

거만과 인간의 탈을 쓴 악의 씨앗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험이 있어 글쟁이의 길 자성의 눈이 있어 축복이구나

ㅡ 조성범. 20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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