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산 높이, 인심 저 멀리
만만한 자식 있어 좋다 하였지만
실상 제 몸 어는지 말하지 못하네
팔십 넷 할머니의 목소리 흔들리는 데
쉰일곱 둘째 아들 밤샘 품팔이라
담달 자식 대학 등록금 앞둔 아내보다
글쟁이 지천명 나 좋아 나서다 보니
아내 두 어깨 가장 연 다 올려놓고
품팔이 다했다 나 몰라라 했구나
산 높이, 인심 저 멀리 앉았구나
2018.1.16.
조성범
*삼각산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