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엄니

조성범

by 조성범

팔순 엄니




엊저녁 팔순 훨씬 지난 엄니 전화했네
보일러 기름 넣게 당겨 보내주면 안 되니
이십일까지 보내라 당부하시는 데
감기 왔는지 꼴록 콜록 가늘게 떨리네
책숲 수 십만 원 인색하지 않았는 데
지 엄마 한겨울 방바닥 어는지 몰랐네
엄마 보냈유 받자마자 핸드폰 마구 떠는구나



2018.1.16.
조성범



*아내 폰 전해주고 삼각산 등성이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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