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

조성범

by 조성범


안해*




24 밤샘하고 오니 감자탕이라
식탁 앉자마자 안해* 마시듯 숟가락 들다 놓고
뜀박질하듯 현관문 열고 내빼는
남은 밥술 뜨다 보니 아내 놓고 갔네
부리나케 수저 팽개치고 바람처럼 쫓았네
지하철 개찰하고 나서는 뒷태 보고 불렀네
oo 계단 내려가다 올라와 없어도 되는
출근길 인파 머슴의 괴성에 눈길 모이고
싱그러운 안해, 안에 있는 아내가 웃고 있네
아내 이름 석자 호탕하게 호명하였구나



2018.1.16.
조성범



*안해: 안에 있는 아내의 준말,
두란노 아버지학교에서 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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