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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부복하다

조성범

by 조성범

청춘 말라 가는데 노인 팔팔하다


젊은이 오갈 때 없는데 늙은이 바쁘구나


길들여진 세월 속 노망이 찬연하다


앞날 창창한 젊은 기백 누추하구나


고희 지난 노인네 욕심만 덕지덕지


삼십 이립 온데간데없이 부복하고 있구나






2017.1.17.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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