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시일시

일시일시(日時一詩)_31(새)

조성범

by 조성범

창공으로 올랐던 하늘새
땅거미 안고
하늘 내립니다

높이높이 오른 새
저 멀리 삼국의 유훈
보았습니다

철책선에 갇혀 울고 있는 북남서동,
만주 벌판의 말다리던 대조선
안시성의 양만춘 장군을 보았습니다

펄펄 끓는 뜨거운 우리
소리 낮춰 동행하는 경자년(庚子年)
이 땅을 보았습니다




2020.01.01.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