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차심(此心)

조성범

by 조성범

점심 먹고 한양도성 성곽 길 걷다
노란 개나리, 벚꽃이 지천에 만발하는 데
노란 마음 실린 묵주에 달린 세월호 리본
개나리 더미에 대니 개나리가 온통 세월호 이더이다
한참, 노란 개나리 앞에 서서 오도 가도 못하고
무턱대고 서 있었네


2017.4.4.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