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어둠이 놀라기 전

조성범

by 조성범

첫새벽 끄세요
누님이 밤을 밀고 계셔요
밤을 잊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캠퍼스 어둠을 씻는군요
청춘의 길 밝히려
첫눈 비비는군요
바닥 앉은 하늘 들어내는군요
날마다 바닥에 맘을 심네요
삼백육십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꺼져가는 숨을 닦는군요
첫새벽 물리셔요
어둠이 놀라기 전에

어둠 가벼워지기 전에요


2017.4.14.
조성범


*이 글은 미화노동자 반장님이
놀라 가는 데 부탁한 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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