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너에게는 슬픔인데

조성범

by 조성범

노동자 사무실서 살기 버거워해
눈 길 닿는 언덕 옆에 옮겨 심었다
푸른 잎 늙어가는 너의 외침 이제 들었네
청단풍 내 울분 호흡하느라 애썼다
하늘도 맘껏 우러르고 머리 위
까치집 이웃하며 잣나무 품으며
푸른 산소 맘껏 나누며 잘 살아라
빈 그릇, 화분에 상추를 옹기종기 심었다
너에게는 슬픔인데


2017.4.15.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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