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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석 Jul 28. 2016

휴가는 휴가일 뿐 심각해지지 말자


페북에다 이렇게 썼다.

7월27일 오후,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Hay's Galleria를 지나 Tower Bridge를 건너 St Katherine Docks에 들렀다. 아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런던 시내 한 중심에 이런 요트 정박장을 만들어 놓았다. 쉼이 있는 곳....  

벤치에 앉아 있자니, 중국인, 독일인들이 쉴새 없이 지나간다. 이들도 좋은 건 안다. MB가 이걸 봤다면 아마도 광화문에다 요트 정박장을 만들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와 보지 않은 게 확실하다.


정말이지 졸음은 참을 수가 없다. 세상이 다 귀찮다. 늘 그랬듯이, 힘을 내 런던 시내로 나갔다. 우선 런던브릿지 역에서 내려 천천히 그동안 뭐가 바뀌었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던전(Dungeon, 지하감옥)이 있는 스토너 거리(Stoner Street)로 나오질 않고 샤드(The Shard) 쪽으로 나와서 런던브릿지로 향했다. 그리고는 다시 천천히 사람들을 모습을 보면서 템즈강변을 따라 조성된 소위 여왕의 산책길(Queen's Walk)을 따라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


날씨는 여전히 18도, 습도는 모르겠지만 적당하다... 휴가지 날씨로는 최상이다. 


기운을 차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기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서 활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The Shard 쪽으로 나가는 지하철 출구
런던브릿지로 가는 고가에서 내려다 본 스토너거리, 오른 쪽에 던전이 있다.
템즈강의 명물들... 남쪽에서 바라본 The City지역
Hay's Galleria
한국전에도 참전했던 벨파스트호, 지금은 박물관으로 전시되어 있다. 애들이 좋아한다. 
템즈강의 명물, 타워브릿지: 19세기 세워진 이 다리는 영국 산업혁명의 기념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런던탑(Tower of London),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탑으로 지었다가 왕궁으로 사용되었고, 감옥과 처형장으로도 쓰였다.
템즈강 남쪽의 여왕의 산책(Queen's Walk)로의 한 구간
템즈강
템즈강, 왼쪽에 가분수처럼 서있는 건물이 건축가 라파엘 비놀리(Rafael Vinoly)가 설계한 워키토키 빌딩
왼쪽에 있는 찐빵처럼 생긴 런던시청사(City Hall),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설계했대서 들어가 봤지만, 무식한 나로서는 쓸모 없고 불편하기 그지 없는 건물.
타워브릿지
성 캐서린 정박장으로 가면서...
성 캐서린 정박장
성 캐서린 정박장
성 캐서린 정박장
성 캐서린 정박장
성 캐서린 정박장
성 캐서린 정박장에 있는 The Dickens 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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