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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석 Jul 31. 2016

더 적은 노동으로 더 많이 생산하려면...

더 많은 휴가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일은 왜 하는가? 일은 삶의 표상인가? 왜 휴식이 필요한가? 이런 질문에 우리는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유럽의 복지국가들은 노동자들이 일 년에 최소한 5주간의 휴가를 보낸다. 그렇게 일하면서도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생산해낸다. (여기서 생산활동을 공장의 육체노동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의 모든 노동은 생산활동이다.  그것이 육체노동이든 지식노동이든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적은 노동으로 더 많은 것을 생산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강제로라도 더 많이 쉬게 할 필요가 있다. 독일은 1960년대 후반 주당 50시간 노동을 40시간으로 줄였다. 심지어 자영업을 하는 노동자들까지도 하루 8시간 이상 노동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지금은 EU로 통합되면서 매우 느슨해졌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상점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규정했던 것이다. ( 지금은 산업별로 약간 다르지만 평균 35시간이다. 이 노동시간의 규정을 어기면 매 건당 상당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그 후로 노동생산성이 늘었다는 점이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의 복지국가들이 대부분 그랬다. 한국에서 필요한 것은 노동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궁둥이로 승부해서는 승산이 없다. 혁명적인 변화를 추구하려면 혁명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




2016-07-29(금), 오늘도 많이 걸었다. 내가 좋아하는 Greenwich Park을 가로질러 걸어 올라갔다. 왕립 천문대(박물관)에 이르면 런던 시대가 나름대로 선명하게 보인다. Primrose Hill에서 보는 경치도 좋지만, 그보다는 Greenpark에서 보는 경치가 훨씬 좋다.


드넓은 공원에서 이어지는 블랙히스(Blackheath)의 초원지대와 All Saints' Church도 좋고...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앞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National Maritime Museum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Greenwich Park
All Saints'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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