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같은 정당이 이 지구 상에 있을까?
나는 새누리당을 보면 조폭이 떠오른다. 아래 멘트를 보면 더욱 그렇다.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
자기 밥그릇 챙기지 말고…
알바도 니들처럼 하면 바로 잘린다
청년이 티슈도 아니고 왜 선거 때마다 쓰고 버리십니까?
국민이 갑이요 너희는 을이다
생각 좀 하고 말하세요
…
유럽 대부분의 나라를 여행했다. 친구들도 몇몇 있다. 이 친구들과 꽤 많은 시간 얘기해 봤고 지금도 교류하고 있다. 물론 내가 그들과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네들의 개인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정치적 구조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물론 내가 운이 좋아서 선한 친구들만 만났을 수도 있다. 이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갖춘다. 한국인은 인의예지(仁義禮智)로 무장된 동방예의지국에 산다. 그렇지만, 한국인들의 대부분은 타인의 위세에 눌려 산다. 심지어 친구들 간에도 서열과 위세를 가늠하면서 살아간다.
나는 유럽 친구들에게서 그런 위세 부리는 행태와 자세를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 그들은 매우 인간적이다. 서로 인간대 인간으로서, 위아래를 계산할 필요가 없는 평등한 인간으로서 진솔하게 만날 뿐이다. 물론 서유럽에도 미친놈도 있고 또라이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정도의 우리나라와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헬조선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그 원인의 상당 부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사적 이익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어떤 불법도 저지르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미 성완종의 자살 사건으로 가진 자들의 카르텔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명백해졌다. 사실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것도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예상대로 성완종의 뇌물 사건은 역시 흐지브지 되었다.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공식적인 정책들의 대부분이 바로 헬조선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부자 계층을 더욱 보호하고 서민계층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어서, 사회적 계층구조를 조선시대의 엄격한 양천제(良賤制)나 반상제(班常制)에 버금가도록 강화했다. 금수저와 흙수저를 같은 출발선에서 무제한 경쟁하도록 내몰았고, 흙수저들이 항상 불리한 상황에서 경쟁하도록 방치해왔다. 경쟁에서 패배하면 어떤 국물도 챙길 수 없고 패자들은 피퉁성이가 되는 엄혹한 상태에 내몰리도록 했다. 그런 경쟁에서의 패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소위 '자기책임'의 원리를 들이대면서 말이다. 시나리오 작가와 연극배우가 굶어 죽었는데도, 세 모녀가 생활고 때문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했는데도 사회안전망의 실효성은 달라진 것이 없다.
유럽에서 이런 새누리당 비스무리한 정당이라도 있을까? 새누리당 같은 정당이 그런 나라에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언젠가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핀란드 여성 따루가 '핀란드에는 새누리당 같은 당은 없다'고 잘라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모르겠다. 독일의 네오나치당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활동한다는 얘기는 들었다. 미국의 KKK 같은 단체가 음성적으로 정치적 행위를 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아마도 이런 단체가 공식적으로 활동한다면 이런 백보드를 만들어 걸지 않을까 싶다... "정신 차리자. 한 방에 훅 간다." ㅋㅋ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쩌다 정당이 이런 수준의 막장으로 치닫고 있을까? 국민 전체를 막장으로 끌고 가는 이 정당의 정체는 뭘까? 정말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후기) 에효... 말하면 뭐 하겠나? 입만 아프지... 헌법을 법률로 무력화시키고, 법률을 시행령으로 뒤집어버리는 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