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글 모음
아래는 2016년03월17일부터 03월25일까지 페북에다 김종인에 대해 쓴 글을 모아놓은 것이다. 페북의 글들은 휘발성이 있어서 이곳에 가끔 모아놓는다.
2016-03-25
김종인은 설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을 통해 우클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총선과 대선에서 중도층을 끌어들여야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중도층이라는 건 없기 때문이다. 국민 개개인은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성소수자를 차별해도 좋은가? 반값등록금을 실현해야 하는가? 의료기관을 영리화할 것인가? 등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릴 뿐이다. 이런 정책은 정책결정자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이해당사자 그룹, 전문가 집단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해가야 한다. 일방적으로 찍어 눌러서 될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독일 사민당의 슈뢰더 정부 시절 기민/기사 연합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었다. 기민/기사 연합의 콜 총리가 통일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매끄럽지 못한 통일 후의 여러 정책들과 보수적 노선에 신물을 내고 있던 유권자들은 사민당을 밀어주었다. 무려 4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이에 고무된 사민당은 정부를 운영하면서 상당히 우클릭하는 정책을 썼다. 물론 여러 정치경제적 여건 때문에 그렇게 한 측면이 있었지만, 어쨌든 그 후의 사민당 지지율은 점점 빠졌다. 사민당의 지지율이 지금은 25%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결국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기사 연합으로 정부가 다시 넘어갔고 이제는 완전히 역전되어 기민/기사 연합 지지율이 40%를 웃돌고 있다. 그래서, 더민주당이 우클릭한다고 지지율이 오르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다.
핵심은 이것이다. 인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는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거쳐 개별 사안들에 대해 시민 개개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적절한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사회적 플랫폼을 제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느냐가 그 정당 지지율을 좌우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김종인은 크게 착각하고 있다고 본다.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는 제왕적인 태도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그 어떤 희망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해가는 과정을 요구한다. 김종인은 경제민주화를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으나, 정치가 민주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경제를 민주화하겠다는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경제민주화도 윽박질러서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김종인을 비판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2016-03-24
그렇다. 중도층(또는 중도파)은 없다.
성소수자를 차별해도 좋은가? 반값등록금을 실현해야 하는가? 의료기관을 영리화할 것인가? 등과 같은 특정 사안에 대해 각자 자기 입장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중도층을 겨냥한 이합집산은 위험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에 관한 사상과 철학, 이념과 가치, 그런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확고히 정립하는 것이다.
왜 진보는 패배할까? | (1) 중도층에 대한 그릇된 인식
2016-03-24
박근혜, 김종인, 안철수를 같은 계열로 보는 이유
▷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흙수저들의 삶뿐만 아니라 시대와 현실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자신은 항상 대접받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한다. 존경과 대접을 받지 못하면 참지 못한다..
▷ 자기기만에 능하다: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자신의 말을 바꾼다. 불리할 때는 이렇게 주장했다가 유리해지면 저렇게 주장한다. 그래서 그들의 과거 언행으로 자신의 언행을 그대로 비판할 수 있다.
▷ 인식 수준이 매우 저급하다: 박근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우주의 기운에 기대며, 김종인은 알파고에다 박경미를 끌어다 대고, 안철수는 자신을 버니 샌더스와 비교한다. 코미디 수준이다.
▷ 법규를 개무시한다: 헌법, 법률, 당헌, 당규 등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런 거추장스러운 규정들은 오로지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 이미지와 구호로 승부한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브랜드화한다. 새정치, 경제민주화, 원칙과 신뢰 등등... 이런 구호가 실현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은 없다. 설사 있더라도 실현은 불가능하다.
▷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다: 이 세계는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천사의 말을 하지만 악마의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이것이 먹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6-03-23
지금 여기서 정의롭지 않다면,
내일 거기서도 정의롭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여기서 민주적이지 않다면
내일 거기서도 민주적이지 않을 것이다.
2016-03-23
아래는 페친 김민웅 교수의 글입니다.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정치공학 의존한 문재인에 대한 우려>
김종인은 더불어 민주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긴급 투입된 비상관리체제 자체다. 그런 차원에서 그에게 비상대권적 차원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무리가 없었다.
그런 까닭에 끊임없는 흔들기에 시달렸던 문재인 전 대표와는 다른 위상을 지니게 되었고, 매우 빠른 속도로 국면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더불어 민주당의 내부적 안정을 가져오는 위력을 보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더불어 민주당은 야당으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이나 정당 민주주의의 원칙을 일정하게 희생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러한 훼손은 총선승리와 박근혜 체제와의 정치적 전투에서 불가피한 현실적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상황은 절박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역구 공천 컷오프와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김종인 비상관리체제는 중대한 파열음을 냈다. 일단 발단은 김종인의 비례대표 2번 자천이라는 것이었지만, 그 뿌리를 보면 야당의 투쟁력이나 역사적 정체성에 대한 훼손이 과도하게 생겨났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이때부터 매우 날 선 논쟁이 전개되었다.
"김종인의 독자적 행보가 문재인의 의도를 넘어 김종인의 강력한 당 장악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을 변질시키고 있다", 또는 "김종인은 비문 세력의 대리자이다. 문은 속았다."에서부터 "아니다, 애초부터 이런 과정은 김-문 사이의 협약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라는 것까지이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앞의 두 경우에는 문재인이 김종인에게 제동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후자일 경우에는 김종인에 대한 문재인의 엄호가 예상되어야 하는 형편이었다. 현실은 후자로 나타났다.
문재인의 김종인 옹호는 "1. 비례 2번, 당연한 예우이다. 2. 지금까지의 당 관리는 잘 되었고, 총선과 대선까지 쭉 역할이 필요하다."로 모아진다. 문재인의 이 같은 발언이 있고 나서 그간 김종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인사들의 입장 선회가 생겨났다.
문재인의 김종인 옹호와 일부 인사들의 입장 변화는 김종인이 문재인의 대권구도를 짜는 일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평가로 귀결된다. 그리고 총선에 이어 대선 승리로 가는 길에 김종인의 정치적 가치는 상당히 중요하다는 결론의 반영이다.
그것을 정당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박근혜 체제와 새누리 집권에 대한 종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필요한 전략과 전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각도에서 그렇다.
그러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을 때 우리는 정치윤리의 타락과 정치공학의 우위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현재 김종인의 더불어 민주당의 구조조정은 기본적으로 진보 탈색과 개혁보수정당으로서의 위상 확보에 모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세력 재편을 관철해냈다고 분석된다.
이것은 기본 지지세력은 물론이고, 개혁적 보수층과 중도층을 끌어안고 집권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지침일 수 있다. 당연히 내부의, 상대적으로 진보적 위치에 있는 세력이 반발하게 되어 있고, 이것은 김종인의 독주에 긴장 요소로 작용해왔다.
그럼에도 김종인은 특유의 뚝심으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해왔다. 그리고 그것은 일체의 사심이 없는 정치적 신조에 따른 행동이었음을 강조했다. 비례 2번은 그러한 소신과 지금까지의 정치적 성과에 대한 자신감, 자기평가, 그리고 있었을지 모를 비례 2번 사전보장에 의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하겠다.
하지만 상황은 그의 기대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비례 2번은 그의 노욕으로 비쳤고,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의 인격과 삶에 대한 모독이라고 받아들였다.
자. 이제부터 잘 따져보자.
(1) 더불어 민주당의 구조조정과 방향 설정에 대해 제1야당이 그 어느 때에도 논의하고 토론하면서 전체적인 합의를 만들 기회를 가진 바가 없다. 김-문 사이의 합의에 따른 상황 전개 외에는 없다. 합의 없이 문재인이 김종인에게 전권을 이양할 수 없다.
그런데 아무리 총선, 대선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이건 공당이 아니라 사당이 되는 과정이다. 정체성 훼손 논란이 심각하게 벌어진 것은 당연했다.
(2) 김종인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모독과 모욕으로 여기고 분노했다. 그러나 그의 그간의 태도는 그 어느 상대에 대해서도 존중과 배려, 정치적 인격에 대한 예의를 보였다고 할 수 없다. 거의 "니들이 뭘 알아"하는 식의 권위주의와 독선이 몸에 밴 태도로 일관했다. 그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준 상처와 모욕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가?
이 과정에서 정당 민주주의는 파산의 지경에 이르렀다. 중앙위의 반발은 이에 대한 강력한 제동의 결과였다.
(3) 김종인의 이른바 정무적 판단 논리에 따른 공천 컷오프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에 대한 자세는 논리, 설득, 인간적 배려와 예의는 실종된 상태였다.
이해찬에 대한 컷오프는 그 대표적 경우였다. 정치공학의 냉혹함과 야비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종인의 정무적 판단이라는 절대기준만 존재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은 "마음이 아프다", 수준의 언급도 없이 할 말이 없다는 정도로 끝냈다. 김종인식 청부 정치공학에 대한 문재인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 노출된 경우였다.
이것은 향후 그가 의존하게 된 정치공학의 성격을 보여준다. 자신에게 부담되는 인물을 청부 작업을 통해 제거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대목이다.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랬다면 다른 태도가 나와야 했다. 그렇지 못했으니,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4) 정치공학은 때로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선거 국면에서는 전략적 사유가 기본이다. 허나 그것도 역사적 궤도가 분명한 전제 위에서 필요한 작업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기기만 하면 된다로 모든 것이 정리되고, 무엇을 위한 정치인가의 문제는 뒷전이 된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주제와 구호, 그리고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논전을 벌이고 나갈 것인지 불투명해져 버리고 말았다.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절박성도 사라졌고, 개성공단 폐쇄를 비롯한 남북관계에 대한 평화정책의 비전도 논의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정교과서, 테러방지법, 한일관계, 노동악법 등 짚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한데 이를 전면에서 감당할 정치적 정체성을 구성해냈다고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당에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단 말인가?
(5) 정치공학의 현실적 결과가 달콤하다고 해서 그걸 비판적으로 고민하지 않고 받아낸다면, 그래서 이 경험이 향후에도 여전히 효력 있는 것으로 학습된다면, 문재인의 정치는 바른 길로 가지 못할 것이다. 그가 만일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대권을 쥐게 된다고 하면 더더욱 두려운 일이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며, 자신의 독선을 확신할 것이며 목적이 분명하다며 수단의 반윤리성도 정당화할 것이며 역사적 진로에 헌신하는 이들을 정치현실에서 실용적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인간으로 볼 수 있다.
한때 기대를 모았던 이들이 권력을 잡는 과정, 잡고 나서 이렇게 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 시점에서 문재인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정당화가 아니라 고뇌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는 순간 김종인과 문재인의 관계는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고뇌와 긴장이 존재할 때 정치의 영혼은 타락하지 않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부터 지금까지 그를 나름 정성껏 지지하고 조력해왔던 입장에서 이런 비판을 쏟아내게 된 것이 마음 아프다. 그러나 나는 성서의 예언자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다. 권력은, 또는 권력이 되고자 하는 이는 언제나 비판의 목소리 앞에 마음을 열고 서야 한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단지 기우이기를 바랄 뿐이다.
2016-03-23
김종인은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깡그리 무시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의 행패를 보고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이렇게까지 유순해진 걸까? 이렇게 하는 것이 선거에서 이기는 길이라서 참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 정도는 충분히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김종인에게 무엇을 더 기대하는 걸까?
2016-03-22
뉴스를 보니까 유승민을 고사시키려고 하는구나...
유승민이 헌법 제8조를 보라고 측근에게 말했다고 한다.
헌법 제8조② 정당은 그 목적·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조직을 가져야 한다.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이나 ... 헌법 자체가 짓밟히고 있구나. 박근혜와 김종인 때문에 대한민국 헌법이 조례보다도 못한 나라가 되었다...
2016-03-22
김종인이 모욕감을 느꼈단다. 세상에...
김종인은 수많은 시민들이 느꼈을 모욕감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다. 세 살 적 버릇 여든 간다니까.... 이렇게 뻔뻔한 인간은 정말 처음 본다... 늙었으니 한 팔 접어야 하나?
2016-03-22
다양성과 독립성의 중요성
다양성과 독립성이 중요한 이유는 집단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길이 타협이 아닌, 의견의 불일치와 경쟁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수한 집단은 구성원들에게 개인의 의견을 바꾸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에 이르기 위해서다. 대신 우수한 집단은 특정인이 아닌, 모든 사람의 생각을 종합한 집단적 판단을 해내는 메커니즘을 만들고 활용하는데 중점을 둔다. 역설적인 말이지만, 현명한 집단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방법은 각 개인들이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 제임스 서로위키, 『대중의 지혜』에서
집단지성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다... 기업에서도 이렇게 해야 하는데, 하물며 정당에서랴..
2016-03-22
'김종인이 사퇴하지 않는다'에 5백 원을 건다. 사퇴는 무슨 사퇴... 어디서 많이 봐왔던 벼랑 끝 전술을 쓰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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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는 것이 옳다. 비민주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후기) 통 크게 5억 원쯤 걸었어야 하는데... 김종인은 사퇴할 사람이 아니다.
2016-03-22
음모론이나 배후설이 나도는구나...
이리저리 계산하면서, 누가 나와서 누구를 대신해서 누구를 자르고... 누가 이렇게 해서 저렇게 되고, 그래서 이런 세력이 이렇게 되고 또는 저런 세력은 저렇게 된다는... 배후에는 누가 있어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되고, 누구의 음모로 세상이 어찌어찌 돌아갈 것이라는... 그럴 듯한 소설들이 난무한다...
나는 이딴 거 잘 모른다. 아울러 배후세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김종인이 문재인을 위해서 희생 봉사한다고? 뭐, 그렇게 생각하시든가 그건 자유니까...
지식인의 사명은, 무엇이 옳은 것인가 그리고 어떤 행위가 옳은가에 대한 성찰과 판단을 해야 하며,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몰찬 비판을 가하는 것이다....
미래에 정치판이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옳지 않은 행위를 하더라도 좋게 봐주자? 이런 태도는 옳지 않은 행위를 지속시킬 뿐이다..
2016-03-22
우리가 정치에서 추구하는 것은
상대방을 때려눕히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승리가 목표였기 때문에 승리 후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재벌기업들이 항상 이익률과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시장을 석권하여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문화, 더 나은 정신이다. 그래야 우리는 지치지 않고 앞으로 진보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진보와 혁신세력에게 정부운영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요즘 특히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전혀 진보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김종인 같은 사람을 데려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건가?
2016-03-22
김종인의 논리를 조금 확장하면, 영국의 노동당이 정치하면 안 된다는...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정치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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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노동자들의 삶이 피폐해지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 가입률이 10%도 안 되는 데다 산별노조가 거의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재벌가문의 착취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의 노동관은 위험하다...
앞으로 이 곳에다 글을 지속적으로 써야 하는 목표가 뚜렷해졌다. 이런 노인들 다시는 전면에 나서지 못하도록...
77세가 되면 나도 이렇게 될까 나 자신이 두렵다.
2016-03-22
더불어민주당은 미쳤다. 집단으로 미쳤다. 새누리당만큼이나 미쳤다. 아니, 나라 전체가 미쳤다.
에라, 모르겠다... 쓰던 책이나 마저 쓰자...
2016-03-22
정치가 우리 사회의 암덩어리인 이유
정치인에게 주어진 온갖 특혜와 권력의 떡고물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이 달달한 떡고물을 깨끗이 정비하지 않는 한 암덩어리들은 치료되지 않을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모델과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게르만 모델에는 정치인들에게 아무런 떡고물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 모델에는 암세포들이 얼씬도 하지 않는다.
2016-03-21
이 페북에다 안철수에 대해서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안철수가 과거에 무슨 말과 행동을 했는지를 보면, 그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쉽게 이해하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명망가들이 그에게 들러붙어 뭔가를 해보려고 하길래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볼 줄 모를까?
안철수는 19대 보궐선거 때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도록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지역을 피해 노원구를 택했다. 노원구는 노회찬 의원이 불의한 권력에 의해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다. 안철수는 비겁하게도 노회찬 의원의 부인과 경쟁하여 당선되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안철수는 선출직 공직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으로 국민적 인지도가 있던 사람이 누워서 떡 먹을 곳에 출마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어렵고 힘든 곳에서 출마하여 낙선한다면 의리 있는 영웅이 되는 것이고, 당선되면 새누리당 의석을 하나라도 빼앗아 오는 것어어서 소위 꽃놀이패가 된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후에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수없이 반복되었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쓸 예정)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늘 비단길로 행차하신다는 점이다.
금수저들의 멘탈은 아무리 그럴듯한 말을 해도 역시 흙수저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렇게 비단길로만 다니는 분들이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다.
김종인, 안철수 등 조직과 사회를 분탕질하는 금수저들에 대해 <역량진단>을 해서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든다. 아직도 이런 인물들에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
2016-03-21
어쭙잖게 승리하려고 했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은 이념과 사상의 폭발에서 나오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은 다른 것을 누르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진영은 민주적 이념과 민주주의 사상에 보다 더 심취할 필요가 있다.
2016-03-21
김종인의 지적 수준
김종인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중 박경미에 대한 의혹을 이렇게 해명했다. 김종인의 경제상황인식과 미래사회인식을 엿볼 수 있다.
(질문) 다른 비례대표들 순위 정해진 상황보고 일각에선 의혹이 있다는데.
(응답) “자 내가 얘기해줄게. 1번 택한 사람(박경미 홍익대 교수) 왜 택했는지 알아요? 지금 시대가 옛날이랑 달라요. 최근에 와서 무슨 알파고인가 뭐 가지고 떠들어 대는데. 앞으로 모든 우리나라 분야 세계 경제상황이 인공지능이니 뭐니 이런 쪽으로만 가는 거 아니야 컴퓨터나 전부 다 수학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야. 그래서 그분한테 사정해서 본인한테 사정해서 모셔온 건데. 본인한테 다 들었어. 옛날에 있던 사정, 저 무슨 제자 뭐 있던 일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확인하고 내가 한 거야.”
김종인의 인식 수준을 드러내는 핵심 답변은 요약하자면 이렇다.
▷ 세계 경제상황이 인공지능 쪽으로만 간다
▷ 그래서 컴퓨터와 수학이 중요하다
▷ 그래서 박경미를 모셔왔다
내가 보기에는 김종인의 지적 수준을 박근혜 정도로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인간성도 아주 비슷하고...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토록 피 흘리면서 싸워왔던 정당이 어찌 이렇게 맥없이 붕괴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2016-03-21
나는 김종인 같은 인간들 수없이 만났다. 기업에서 실무할 때(나는 꽤 오랫동안 인사조직 분야의 전문가로 자문하기도 하고 때로는 책임자로 일했다) 인사상 불리한 상황에 처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들 꽤 있다. 안철수, 주승용, 김한길, 박영선도 그러지 않았나?
.
그럴 때마다 말해준다. 어여 퇴사하시라고... 그런 인간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김종인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서 일할 생각 추호도 없어”
2016-03-21
김종인을 당장 사퇴시켜야 한다
패권적 권위주의로 운영되는 계급사회에서 피라미드 정점에 어떤 인물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의 특성이 조직의 사활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더민주당을 장악한 김종인은 새누리당에게 승리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새누리당과 합작으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그가 직접 대선에 나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는 새누리당과 함께 자신의 집권도 가능한 형태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것이 내각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김종인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종인이란 인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 없이, 각 당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이리저리 분석하는 것은 대부분 헛발질에 불과하다. 히틀러라는 인물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은 채 독일 나치시대의 홀로코스트를 설명할 수 없는 것과 같다.
히틀러가 자신을 반대하는 양심적인 독일 고백교회를 탄압하고 초토화시키려고 하자, 위대한 신학자 칼 바르트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는 히틀러 암살 계획을 세워 실행하려고 했다. 그러다 안타깝게도 사전에 발각되어 처형되었다. 본회퍼는, 버스 운전사가 술에 취했다면 운전석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히틀러에 저항했다. 나는 메리 글래즈너가 쓴 본회퍼의 전기소설 <진노의 잔>을 읽으면서 감동했던 적이 있다.
지금 김종인은 술 취한 사람처럼 보인다. 더민주당은 그를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불신임하고 김종인을 퇴출시켜야 한다. 그래야 민주세력이 감동한다. 거듭 말하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 중심으로 임시 비대위를 구성하여 비례대표 명단을 재구성하고 선거를 치러도 107석 이상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김종인을 끌어내리지 못하면 더민주당은 더욱 비극적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아래 링크를 보자. 김종인이 과연 제정신이라고 생각하는가?
김종인 "중앙위, 권한 행사하고 선거 결과 책임도 져라" 직격
2016-03-20
늙은이의 야심
정치평론가라는 사람이 아직도 김종인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있으니 참 답답하다.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할 수밖에...
김종인은 자신의 개인적 야심을 위해서라면 정당조직이 어찌 되든 상관하지 않는 사람이다. 늙은이의 야심은 판단력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때로는 무섭기까지 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온 궤적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재벌 대기업의 오너들 대부분이 그렇다. 현실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헛소리를 지껄이는 경우가 아주 많다.(대한항공 조씨 가문의 막말과 행패 등은 빙산의 일각) 홍보팀에서 대부분 막고 있어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재벌의 경우는 오너의 허튼수작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지만, 정당에서는 한 늙은이의 허튼수작을 견제할 수 있는 수많은 수단이 있을 것 같은데.... 어찌 다들 꿀 먹은 벙어리들인가?
중앙위원들 정신 차려야 한다.
2016-03-20
내일 중앙위가 중요하다.
중앙위의 권한과 기능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중앙위원들은 김종인의 행태에 대해 성토하고 비대위를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임시 비대위를 구성하여 선거를 치러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만약 중앙위가 김종인을 비토 하지 못하면 김종인의 행태는 계속될 것이다.
2016-03-20
김종인에게 묻는다
정당제도에서 비례대표를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구에서 선출된 의원만으로는 국민의 전체 의사를 수렴할 수 없기 때문에 계층별, 연령별, 성별, 직능별로 다양한 의견이 의회에서 표출되고 토론되어 가급적 소수의견이라도 소외되지 않고 수렴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소외된 계층은 어디인가? 대학교수? 그것도 제자 논문 표절 시비가 붙은 교수?
김종인에게 묻는다. 정체가 뭐냐? 도대체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어떤 원칙으로 비례대표를 정했는가? 당헌과 당규에 김종인 맘대로 하도록 되어 있는가?
2016-03-20
김종인의 정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아직도 이 사람을 지지하거나 실드 치는 사람이 있다면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에 의해 확실히 파괴되고 있다.
이 사실을 널리 퍼 날라, 김종인의 정체를 더욱 알립시다...
더 문제인 건 1번이다: 대학문제에 대한 더민주의 입장은 무엇인가?
2016-03-20
그동안 내 페북을 읽어온 페친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김종인 개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민주주의를 역행할 사람이라고 끊임없이 비판했다. 김종인에게 실드 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김종인은 자신의 사익을 위해 조직을 이용할 위험한 인물이라고 계속 얘기해왔다.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됨으로써 선거는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제정신이라면 누가 김종인이 통제하고 있는 더민주당을 지지하겠는가?
더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아직도 김종인을 두둔할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꿈 깨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김종인은 박정희와 전두환 시대에 그들에게 빌붙어 그 그늘에서 활동하던 사람이다. 자연스럽게 그들에게서 정치를 배울 수밖에 더 있었겠는가? 세 살 적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은 진리에 가깝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생애의 상당 부분을 사기꾼으로 살아온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가 높은 권력의 자리에 가면 달라질 수 있을까? 절대로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명박과 박근혜가 권력의 자리에 앉으면 과거의 행동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믿었는가? 이번에는 다르다고 생각했는가? 안타깝게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것은 강아지에게 비단길을 깔아주면 똥오줌을 잘 가릴 거라고 기대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속아보고도 또 김종인에게 기대하는가?
내가 존경하는 옥한흠 목사와 그가 온몸을 바쳐 개척한 사랑의교회가 후임자를 완전히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한국 개신교의 모범이라고 칭송을 받던 교회가 사기꾼이 판을 치는 교회로 초토화되었다. 한국 정치판에서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문재인과 그가 악전고투하면서 시스템이 작동하는 정당으로 변모시킨 더불어민주당이 후임자(정확히는 단순 관리인)를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수십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던 멀쩡한 정당 하나를 삽시간에 초토화시켰다.
옥한흠과 문재인, 본인들은 매우 훌륭한 인품과 시대적 비전을 가지고 있었으나, 사람을 볼 줄 모른다는 치명적 약점을 드러낸 것이다. 옥한흠은 한 교회를 망친 것뿐이지만, 문재인은 한 나라를 거의 망친 것과 마찬가지다. 옥한흠 목사는 돌아가셨기 때문에 다시 회복할 기회가 사라졌지만, 문재인 변호사에게는 앞으로 회복할 기회가 남아있다는 차이가 있다. 김종인을 패배시키면서 더민주당을 살리는 길은 아직 남아 있다. 문재인은 더민주당을 이 꼴로 만든 김종인을 퇴출시키고 당을 재건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다. 본인이 싫다면 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는 이 얘기를 좀 해보력고 한다.
이러다 정치평론가가 될라...ㅋㅋ... 이제 그만 해야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6-03-20
아래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의 말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정치인은 적어도 박원석 의원과 같은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설사 말 뿐이라도 말이에요.
판사 출신의 4선 진영 의원은 조원진류의 진박 행동대가 설치는 새누리당에서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양질의 인물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또한 4대 강 사업에 찬성했고, 용산참사에 침묵했고, 교과서 국정화에 동조했으며, 세월호 참사에 눈감고, 테러방지법을 찬성했습니다. 그가 과거와 달라진 것은 단지 대통령에 밉보여 공천에서 떨어진 것뿐이지요.
정치에서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다면 대체 정당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무엇이 정당 간의 차이를 구분하나요?
정청래는 자르고 진영은 영입하는 김종인의 정치가 '새누리당 출신도 환영한다'는 안철수의 정치와 과연 뭐가, 얼마나 다릅니까? 결국 승자는 새누리당 모델임을 입증시켜주는 것 아닌가요?
이제 정말 정당 다운 정당 키워주십시오. 정의당이 하겠습니다.
김종인 때문에 더민주가 초토화되고 있는 사이, 정의당이 점점 멋있어지고 있습니다.
2016-03-20
김종인의 이름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떡하니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본다. 언젠가는 발표할 테니 곧 알게 되겠지만, 나는 이 사실에 5백 원 걸 용의가 있다.
김종인이 이 글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제발 빼길 바란다.
(후기) 아니, 한 5억 원쯤 걸었어야 했나? ㅋㅋ 웃어야지 어쩌겠나... 김종인, 뻔뻔하고 파렴치한 인간이다. 새누리스러운 인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2016-03-19
김종인의 경제민주화가 허구가 되는 이유
아래 기사를 보라. 강봉균도 바보가 아니다. 벌써 김종인의 경제민주화가 허공으로 날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김종인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으면 윽박지르거나 정무적 판단이라면서 명령하는 사람이다. 그의 이런 태도와 정치적 인식은 그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가 얼마나 허망한 구호로 끝날 것인지를 드러낸다.
경제민주화는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수준만큼만 실현된다. 경제민주화는 정치민주화의 종속변수이기 때문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으로부터 정치를 배운 것 같은 김종인이 민주주의 이념과 그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가치의 근본은 각 개인을 자율적인 주체로 본다는 점이다. 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합리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상호 합의가 없이, 타인에게 명령하고 구속해서는 안 되는 상태가 민주사회다. 그러므로 민주사회에서는 주체적인 개인들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을 사회적 합의로 이끌어내야 한다. 경제민주화는 이런 사회적 합의가 없이는 절대로 이룩할 수 없다.
그러므로 김종인은 개인적 이익과 권력추구의 야망을 내려놓아야 한다. 김종인이 진정으로 경제민주화를 이룩하고자 한다면, 인간이 무엇이며 그런 인간들이 모인 사회가 추구해야 할 민주주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 기초부터 철저히 습득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불가능한 소망인가?
김종인 대항마로 떠오른 강봉균, ‘기초연금 30만 원’ 공약에 직격탄
2016-03-18
김종인과 강봉균_제발 젊은이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자
이 사람들을 보면 마치 다 망가진 LP판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는 것 같다. 이제 그만 듣자. 내 비록 경제학자는 아니었으나 한국은행에서 20년 서당개로 일했으니 작은 소리로 풍월을 읊을 수는 있다.
내가 보기에는 이들은 똑같은 사람들이다. 도긴개긴이라는 말이다. 이 중에서도 김종인은 별로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경제문제에 관한 한 주류에 끼지 못했다. 본인은 박정희와 전두환 시대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뭔가를 추진했고(특히 국보위 시절에는 부패한 경제관료들을 퇴출시켰다고도 한다) 사회적 시장경제 조항을 헌법에 넣도록 했다고 주장하니까 그런가 보다 할 뿐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뇌물수수죄로 실형을 살아야 했다. 전과자가 어떻게 공당의 대표를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하긴 전과 14범도 대통령을 하는 나라니까.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시도하려고 했던 사회적 시장경제 프로그램은 원천적으로 좌절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구시대의 인물들이 판을 쳤기 때문이다. 늘 그렇다.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항상 발목을 잡는 것은 구시대의 인물들이었다. 오늘날 구시대 인물들의 특징은 정치를 박정희와 전두환으로부터 배워서 명령과 통제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과 경제적 시각이 정부 주도의 계획경제적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이 정치와 경제에 대해 뭐라고 말하면 할수록 우리나라를 후퇴시키게 된다. 소련경제를 후퇴시킨 사람들이 바로 스탈린, 후루쇼프, 브레즈네프 등과 같은 노인들이 정치권력을 주물렀기 때문이었다. 서방국가들은 40~50대의 젊은 정치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제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 제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특징은 완벽한 분권화(decentralization)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김종인과 강봉균을 포함한 그 세대는 분권화 시대의 SNS 기능과 그 영향력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이제는 각 개인이 자율적인 주체로서 고유한 재능을 맘껏 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평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하는 민주적 절차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70이 넘은 노인들에게 이런 절차의 필요성을 요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들이 배운 정치와 경제는 아직 박정희와 전두환 시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이제 김종인, 강봉균 같은 인물들은 제발 전면에 나서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정희식으로 말하자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제발 물러나 주기를 바란다. 지금은 21세기다. 박정희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설치면 정말 큰일이다....
이젠 30~40대의 젊은이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자..
2016-03-18
떴다방의 출현
유시민이 어디선가 우리나라 정당은 오직 선거를 위한 떴다방 같은 기구라고 한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선거철에만 등장하는 떴다방 정당... 아니, 떴다방 조폭... 어떤 인간적 도리도 찾아볼 수 없는 패거리들의 칼부림에 피가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있다...
2016-03-18
정당의 붕괴
정당들이 이렇게 망가지는구나. 그것도 하루아침에... 더민주든 새누리든, 이것들을 어떻게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당구조가 얼마나 허약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정당이 정치이념이나 철학으로 뭉친 결사체가 아니라 목전의 이익과 당장의 승리를 위해 이합집산하는 조폭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2016-03-17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허구다.
정치를 민주화하지 못하면서 경제를 민주화하겠다는 주장은 한낱 구호에 불과하다. 세계 역사를 보라.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이룩한 복지국가들을 보라. 이런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가장 고도의 정치민주화를 이룩한 나라들이다. 정치가 민주화되지 않은 채 경제민주화를 이룩한 나라가 있다면 그 사례를 들어보라.
서유럽,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 정치민주화가 고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제민주화, 즉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었던 것이다. 복지제도가 부실하지 짝이 없는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정치적 민주화가 진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허구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 내용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저항에 막혀 그런 좋은 내용이 실행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종인은 사회적 요소들의 시스템적 전후관계, 인과관계, 우선순위 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16-03-17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본다. 할 수 있으면 좋지. 그러나 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 정치가 민주화되기 전에는 경제는 민주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도의 정치민주화가 경제민주화의 전제이기에.... 김종인은 인과관계를 헷갈리고 있다....
2016-03-17
에이, 모르겠다. 이 사회가 승리의 이데올로기에 포획되어 손톱만큼의 합리성도 없구나..... 승리하는 자여! 그대는 누구인가? 그리스도인가? 나는 승리하는 자가 세상을 구원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세상이 비정상인가 내가 비정상인가? 에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