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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석 Apr 30. 2016

인문기행

실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탐구

2016-04-28 오후, 어느 방송사의 방송제작 PD들과 세 시간의 간단한 토론 수업을 가졌다. 이 사실을 페북에 올렸더니 강의를 들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하면서, 그 내용을 알고 싶다는 몇 분들이 연락을 해왔다. 주요 슬라이드를 정리해서 올리니 참조하기 바란다. 


나의 정체성은 생산성을 중시하는 인간 중심의 경영학자다. 내 주된 관심은 생산성에 기반한 창의성과 혁신, 그것을 가능케 하는 조직설계와 리더십이다.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철학적 논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가장 튼튼한 기반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동서양에서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동서양은 확연한 차이를 보여왔다. 그런 인간관의 차이는 오늘날까지 서로 다른 사회구조와 시스템, 그리고 사회적 프로세스를 만들어왔다. 이 차이는 동서양의 문명의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주요 슬라이드만 봐도 어느 정도는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 짐작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해를 할까 봐 할 수 없이 몇 자 적어야겠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의 문명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얘기하면, 입에 거품을 물면서 별 근거도 없이 국수주의적이고 영웅주의적인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런 행태에 신물이 난 사람이다. 생산성 측면에서 보면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부터 동양과 서양은 완전히 기울어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지금까지도 바로 잡히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점점 더 기울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것을 바로 잡는 길은 인간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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