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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식 Mar 28. 2019

2019. 03. 22(Fri)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 볼리비아(Bolivia)

  2019년 03월 22일 금요일 20:00 울산의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채 마쳤지만, 후반 85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 선수의 헤더 결승 골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채로 경기에 임하며 상대를 전체적으로 압도하였으나, 수많은 공격 시도에 반해, 1득점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지던 장면은 선수들의 폭넓은 움직임이었으며,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플레이하라고 지시한 감독의 주문이 잘 전달된 듯 보였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유기적인 움직임', '최종 수비라인의 위치' 그리고 '원팀'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양 팀 선발 선수 명단 - KBS2 중계자료 화면

(필자가 직접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함.)

(사진 및 영상 아래 상황에 맞는 설명 첨부.)


#전반(First-Half)

*0~5분 :

골키퍼 활용 패스 - KBS2 중계자료 화면

- 골키퍼(GK) '김승규'(1번)가 볼을 잡은 상황에서 수비 자원들['권경원'(20번), '김민재'(4번), '주세종'(8번), '김문환'(23번)]의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음. 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권경원'과 '김민재'가 골키퍼와 동일 선상의 좌우 측면 넓은 공간으로 이동함. 동시에, 전방의 볼란치(Volante)'주세종'은 볼을 받기 위해 수비 지역으로 이동하고, '김문환'은 우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넓은 공격형태를 형성함.

공격 2선의 활용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의 수비(DF)와 미드필더(MF) 사이 간격에(공격 2선 지역)의 압박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좋은 공격 기회를 맞이함. '손흥민'(7번)이 이 지역에 위치한 '지동원'(9번)에게 볼을 전달하며 득점의 가능성을 더 높임. 이때, '권창훈'(22번)과 '김문환'(23번)은 '손흥민'의 후방에서 볼을 받기 위해 접근함.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선수들이 '손흥민' 주위로 더 몰리게 되며 중앙의 압박이 소홀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5~10분 :

공격의 시작점 - KBS2 중계자료 화면

- 공격을 시작하는 단계인 수비 지역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장면임. 먼저, 볼란치(Volante) '주세종'(8번)이 수비로 내려와 중앙 수비수(Center-back) 2명['김민재'(4번), '권경원'(20번)]과 함께 3백(Three-back)을 형성함. 이때,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6번)이 볼을 받아주기 위해 내려옴. 공격 시 전체적으로 폭넓은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수비 지역에서부터 3백을 형성하며 넓은 공격형태의 시작을 알림.

좌측면 활용 공격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곧바로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임.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MF) '황인범'(6번)이 볼을 좌측에서 빠르게 오버래핑(Overlapping)하는 '홍철'(14번)에게 볼을 전달함. 좌측뿐만 아니라, 우측에서는 '권창훈'(22번)이 측면을 활용하며 전진함. 동시에 중앙의 공격자원들은['손흥민'(7번), '나상호'(11번), '지동원'(9번)] 빠르게 상대 수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공격의 속도감을 덧붙임.

*10~15분 :

측면을 활용한 공격 - KBS2 중계자료 화면

- 최종 수비수(Center-back) '김민재'(4번)가 좌측면의 '홍철'(14번)에게 볼을 배급해주며 측면에서의 공격 진행을 계획함. 경기 내 공격 시 전개 방향이 측면과 중앙 모두 골고루 분포되어 이를 방어하려는 상대 수비가 수비의 방향성을 찾지 못함. 이 상황에서 상대 수비는 '4-4-2' 전술을 택함.

상대의 역습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공격을 진행할 시 빠르게 측면을 활용한 역습을 전개하려는 장면임. 공격 시 최후방 수비라인이 센터서클(Center-circle)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수비가 완전한 수비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용한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줌. 공격 시 공격의 수적 우세를 위해 라인을 높이는 것은 좋지만, 만약, 상대가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는 팀이었다면, 충분히 실점에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음.

'지동원'(9번)의 선택 - KBS2 중계자료 화면

- 경기 초반 공격 상황에서의 아쉬운 기회를 놓치는 장면임. 경기장 중앙에서 볼을 소유한 '지동원'(9번)이 동일 선상의 '손흥민'(7번)에게 공을 전달하며 공격을 이어나감. 이때, '지동원'이 볼을 수비 배후 공간으로 파고는 '황인범'(6번)에게 전달하면 세밀한 움직임이 좋은 '황인범'이 득점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아쉬운 장면임.

*15~20분 :

전방 압박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을 시 강력한 전방압박(Forward-pressing)으로 상대가 어쩔 수 없이 골키퍼(GK)에게 볼을 전개함. 전방 공격자원의 선수들['손흥민'(7번), '황인범'(6번), '지동원'(9번)]이 압박을 통해 전방에서부터 볼을 탈취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임. 

*20~25분 :

공격 시 최후방 수비라인의 위치 - KBS2 중계자료 화면

- 공격 전개 시 최후방 수비수(Center-back)인 '김민재'(4번)와 '권경원'(20번)이 볼을 몰고 센터서클(Center-circle) 부근까지 올라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임. 상대의 최전방 공격수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수비 지역에서 수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적극적으로 위와 같은 플레이(Play)를 시행할 수 있음. '권경원'은 볼을 전방의 '황인범'(6번)에게 전달하며 공격을 이어감.

*25~30분 :

공격과 수비의 움직임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측면을 활용하여 공격을 시도하려는 모습임. 수비 시 전체적으로 '4-4-2'형태의 수비를 보임. 이때, 상대는 최종 수비 배후공간을 노리는 움직임과 패싱을 시도하지만, 주변의 수비자원들['김문환'(23번), '김민재'(4번)]의 움직임과 압박으로 공격을 차단당함. 상대 공격수를 견제하기 위해 한 명의 선수만의 움직이는 것이 아닌 두 명의 선수가 함께 견제함으로써 볼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공격수의 심리를 더 급하게 유도함.

상대의 중거리 슈팅 - KBS2 중계자료 화면

- 골대 정면에서 상대 공격자원을 순간적으로 놓치며 자유롭게 슈팅(Shot)을 시도할 수 있도록 방치함. 상대가 좌측에서 주로 공격하며 수비수들의 중심을 왼쪽으로 쏠리도록 한 상태에서 중앙으로 볼을 이동시킴.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하여 슈팅을 시도함. 1차적으로는 위험 지역에서 선수를 방치한 것 이며, 2차적으로는 만약 슈팅한 선수가 더 정확한 슛을 시도하였다면, 충분히 선제 실점을 맞이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음.

상대의 코너킥(Coner-kick)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의 코너킥(Coner-kick) 상황에서의 상대 공격자원과 수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상대는 2명씩 짝을 지어 페널티 박스(PK) 가장자리, 중앙, 골문 앞에 각각 위치함. 이때, 수비는 골문 앞에 횡과 종으로 1열을 형성하며 상대 볼의 중간 차단과 헤더(Header) 방해를 목적으로 수비하고자 함.

*30~35분 :

'4-4-2 수비 전형' - KBS2 중계자료 화면

- '4-4-2' 수비 형태를 보이는 대표적인 장면임. 상대의 볼을 소유한 선수가 아직 미드필더(MF)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에 수비(4명)와 미드필더(4명) 간의 간격이 좁지않음. 이 간격은 상대가 소유한 볼이 골대와 가까워질수록 점점 좁아짐. 위의 장면에서는 상대의 공격 2선 자원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도록 라인 간의 간격을 유지한 채 공격자원을 견제함.

박스 투 박스(Box-to-box) 볼 전개 과정 - KBS2 중계자료 화면

- 수비 지역에서부터 상대 골문 앞에서의 슈팅(Shot)까지 총 14번의 패스(Pass)가 연결되는 장면임. 공격 시 센터서클(Center-circle) 부근을 넘은 이후 한 쪽 방향으로만 볼을 배급하지 않고, 좌우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활용하며 공격을 전개함. 또한, 이 영상에서 눈여겨 볼 만한 장면은 공격자원 선수들의 상대 수비의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하고 파고드는 움직임임. 이러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음.

 공격자원의 유기적인 움직임 - KBS2 중계자료 화면

- 이번 경기에서 공격자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위치 전환(Switching)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장면임. 먼저, 우측면에 위치해 있던 '권창훈'(22번)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볼을 소유함.('권창훈'의 장점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부분은 중앙에서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임.) '권창훈'의 이동을 시작으로 연쇄 이동이 발생함. 투톱 공격수(Two-top) '지동원'(9번)이 공격지역에서 우측면으로 이동하며 기존 '권창훈'의 자리를 메워줌. 또한, 우측 풀백(Full-back) 자원인 '김문환'(23번)이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공격적으로 위치 해있기에 곧바로 기존 '지동원'의 위치로 이동하여 공격 숫자를 이어감. 이러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또한 수비 사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할 수 있음.

*35~40분 :

코너킥 - KBS2 중계자료 화면

- 코너킥(Coner-kick) 상황에서의 선수 배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페널티 박스(PK) 내부에 있는 선수들은 문전 앞에 위치하기보다는 중앙이나 가장자리에 분포되어있음. 이들은 '주세종'(8번)이 킥(Kick)을 함과 동시에 펼쳐지며 문전 주변으로 이동하여 헤더(Header)를 시도함. (코너킥 상황에서 볼은 주로 피지컬(Physical) 능력이 우세한 '김민재'(4번)의 머리를 노림.) 이때, 페널티 박스 외부에는 '황인범'(6번)과 '권창훈'(22번)이 위치하여 문전에서 흘러나오는 세컨드 볼(Second-ball)을 노림.

협력 수비 - KBS2 중계자료 화면

-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의 볼을 차단하는 장면임. 상대의 수비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소유할 시 곧바로 3명의 선수['김문환'(23번), '지동원'(9번), '주세종'(8번)]가 압박을 가함. 이때, '권창훈'(22번)은 압박에 가세하기보다는 주변의 오프더볼(Off-the-ball) 상황의 선수에게 전달되는 패스길(Pass-route)을 차단하기 위해 위치함.

*40~45분 :

전방 압박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격이 차단된 이후 곧바로 볼을 소유한 상대를 압박하는 장면임. 공격하기 위하여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린 상황에서 볼을 차단당했기 때문에 공격자원들이 곧바로 재소유하기 위한 수비를 펼침. '손흥민'(7번)과 '나상호'(11번)가 전방에서 1차 압박을 펼치고, 후방에서는 '홍철'(14번), '황인범'(6번), '지동원'(9번), '권창훈'(22번)이 패스 길(Pass route) 차단 및 상대의 오프더볼(Off-the-ball) 선수를 마크(Mark)하면서 2차 저지를 위해 위치함.

상대의 역습 - KBS2 중계자료 화면

- 앞서 상대가 역습 공격을 진행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상대 공격은 빠르게 수비 배후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통한 역습을 전개하고자 함. 상대는 공격 시 전체적으로 높은 라인을 형성하며 최종 수비수(DF)가 센터서클(Center-circle) 부근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한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역습을 시도함.

#후반(Second-Half)

*45~50분 :

전방으로의 공격 전개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 수비가 수비 형태를 구축한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임. 볼을 소유한 '황인범'(6번)이 공을 전방의 '손흥민'(7번)에게 전달함. 이때,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밀집한 중앙으로 돌파하지 않고, 압박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으로 움직이며 볼을 받음. (상대는 수비 시 양 측면 간의 폭이 좁은 중앙 집중형 수비를 취함.) 

공격 2선 활용 - KBS2 중계자료 화면

- 이 장면은 공격 2선 지역에서 상대 수비의 압박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활용한 공격 과정과 마무리를 보여줌. '황인범'(6번)이 공격 2선 중앙으로 파고드는 '권창훈'(22번)에게 패스(Pass)한 뒤 '권창훈'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함. 이때, '권창훈'이 슈팅(Shot)할 수 있는 공간을 주변의 동료선수들이 만들어주었다고 볼 수 있음. '나상호'(11번)는 좌측면 넓은 지역에 위치하며, 상대 수비의 폭이 넓어지도록 유도함. 또한, 중앙에서는 '손흥민'(7번)이 상대 수비(DF)와 미드필더(MF) 라인 사이에 위치하여 수비수들의 시선 견제를 받음. 동시에, '지동원'(9번)은 우측으로 이동하여 상대 수비 선수들 간의 간격이 넓어지도록 유도함.

*50~55분 :

 공격 자원들의 위치 변환 - KBS2 중계자료 화면

- 공격자원들의 움직임과 위치변환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격 상황임. 투톱 공격수(Two-top) '지동원'(9번)이 중앙에서 우측면으로 이동하며 공격을 전개함. 원래 우측에 배치되어있던 '권창훈'(22번)은 '지동원'의 볼을 받기 위해 수비 배후공간으로 이동함. 이때, 비어있는 중앙은 좌측면의 '나상호'(11번)가 메워주기 위해 이동함.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위치 전환과 다양한 형태의 움직임으로 상대 최종 수비 라인을 붕괴함.

*55~60분 :

 전방 압박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전개할 시 공격자원들의 수비 시작 위치가 높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장면임. 압박을 강하게 시행하지는 않지만, 상대 수비 지역에서 볼의 진행 방향을 제지하는 움직임을 보임. 이때, 주의할 것은 상대가 수비(DF) 지역에서 미드필더(MF) 지역으로의 볼 전달을 성공할 시 상대 공격과 수비 숫자가 동일해 질 수 있음. 이는 수비에게 불리한 진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위험한 상황임.

상대의 공격진행 KBS2 중계자료 화면

- (위의 장면과 이어짐.) 상대가 볼을 수비 지역에서 미드필더 지역으로 전달 이후 본격적으로 공격을 진행하는 장면임. 공격 시 수비 라인이 센터서클(Center-circle) 부근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상대가 이처럼 빠른 공격을 전개할 시 최종 수비 라인의 단단한 형태가 구축되지 못함. 상대는 이러한 수비(DF)와 미드필더(MF) 간의 넓어진 간격을 활용하여 볼을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공격을 전개함.

*60~65분 :

상대의 코너킥(Coner-kick)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의 코너킥(Coner-kick) 공격 전개 상황임. 상대의 공격자원들은 대체로 페널티 박스(PK)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있으며 키커(Kicker)가 볼을 차는 것과 동시에, 중앙으로 이동 하고자함. 이때, 수비는 골문 바로 앞쪽에서 1줄로 서 있으며 중앙에서의 밀집 수비 형태를 취함. 상대 공격자원이 쉽게 헤더(Header)를 하지 못하도록 함.

*65~70분 :

 역습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곧바로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이며, 볼을 소유한 '황인범'(6번)이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임. 상대의 수비 라인이 형태를 구축하기 전이기에 비어있는 공간이 많음. 또한, 최전방 공격수(ST) '황의조'(16번)가 상대 최후방 수비와 동일 선상에 있기에 수비 배후공간을 이용할 수 있음. 때문에 '황인범'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좋았으나, 중앙에서 골문 정면으로 파고드는 '이승우'(18번)에게 볼을 연결한 뒤 자신은 수비 배후공간으로 들어간다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 이라 생각함.

수비 형태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할 시의 수비라인과 형태를 보여줌. 전체적으로 '4-4-2'의 수비 형태를 취함. 이 상황에서는 상대가 측면을 활용하고 있기에 우선, 넓은 폭의 수비 형태를 보임. 볼을 소유한 선수에게는 '홍철'(14번)이 다가가고, 배후공간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는 '권경원'(20번)이 마크(Mark)함.

*70~75분 :

넓은 공격 형태 - KBS2 중계자료 화면

-  후반에도 공격 시 경기장을 전체적으로 활용하며 폭넓은 공격형태의 모습을 보여줌. 이러한 형태를 기반으로 볼을 소유한 '권경원'(20번)과 '주세종'(8번)의 시야에는 많은 배급로가 존재함. 먼저, 양 측면 풀백(Full-back) 자원들['김문환'(23번), '홍철'(14번)]이 측면 공격 지역을 담당함. 이때, 공격 자원들['이승우'(18번), '황의조'(16번), '손흥민'(7번), '이청용'(17번)]은 상대 수비(DF)와 미드필더(MF) 간의 간격 그리고 선수들 사이에 위치하며 원활한 공격 전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임. '권창훈'(22번)은 공격 2선에서 상대 미드필더와 함께 움직임.

상대 수비 형태 -  KBS2 중계자료 화면

- 미드필더(MF) 지역에서 공격을 전개할 시 상대 수비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최후방 수비수 '권경원'(20번)이 높은 지역까지 올라와 있으며, 볼은 '주세종'(8번)이 소유함. 이때, 공격자원들이 중앙에 밀집되어있는 형태를 보이기에 상대의 수비수들 또한 수비(DF)와 미드필더(MF) 간의 간격이 좁으며, 중앙 집중형태의 수비를 보임. 이때, '김문환'(23번)이 우측 깊숙한 지역에 위치함. 이 상황에서 '김문환'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대 수비와의 간격이 넓은 상태이기에 '김문환'을 활용한 공격을 진행하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 이라 생각함.

*75~80분 :

 공격 시작 단계 - KBS2 중계자료 화면

- 수비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며 공격 시작 단계를 볼 수 있는 장면임. '주세종'(8번)이 우측의 '김민재'(4번)에게 볼을 전달함. 전체적으로, 항상 넓은 공격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최후방 수비수들['김민재'와 '권경원'(20번)]도 각각 측면으로 이동하여 넓은 형태를 유지함. 이 둘 사이에 '주세종'이 위치하면서 공격 전개의 시작을 알림.

*80~85분 :

 역습 - KBS2 중계자료 화면

- 상대 수비가 수비형태를 취하기 전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장면임. '손흥민'(7번)이 좌측면에서 빠르게 드리블(Dribble)하며 상대 골문으로 접근함. 동시에, 중앙 지역에서는 '황의조'(16번)와 '이승우'(18번)가 상대 골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기에, 상대 수비가 이들에 대한 견제를 무시할 수 없음. 동료 공격자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상대 최후방 수비수들의 움직임의 방해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측면에서의 공간을 더 만들어주기에, '손흥민'은 자유롭게 골문으로 이동할 수 있음.

*85~90분/(+3min) 93분 :

득점 과정 - KBS2 중계자료 화면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와 '이청용'(17번)의 헤더 - KBS2 중계자료 화면

- 위의 장면과 영상은 좌측면에서 '홍철'(14번)의 문전으로의 크로스(Cross)와 후방에서 파고들어 헤더(Header)를 성공한 '이청용'(17번)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진 득점 장면임. '손흥민'(7번)이 볼을 오버래핑(Overlapping)하여 측면 깊숙한 곳으로 올라오는 '홍철'에게 전달해줌. 이때, 공격 중앙에는 '이승우'(18번)와 '황의조'(16번)가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권창훈'(22번)이 미드필더(MF) 지역에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임. 측면에서 볼을 몰고 들어오면서 동시에 중앙에서 공격자원들이 상대 최후방 수비를 골문 방향으로의 후진을 유도하면서 공격 기회가 찾아왔고, 득점에 성공함.


#BEST

1. 공격 지역에서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자리 전환으로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였으며, 상대 수비의 라인 혹은 선수 간 사이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에게 공격적 위협을 가함. 좀 더, 세밀한 패스와 결정력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공격 2선 지역에 많은 공간을 내주는 상대 수비를 오히려 더 몰아세우며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게 만들며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게 한 점이 인상적이었음.

2. 여러 방향으로의 공격과 여러 전술의 공격 형태를 보여주면서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선수들끼리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선수들끼리의 포지션 충돌 없이 자연스러운 공격 전개를 보여줌. 선수들끼리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느껴진 경기 내용이었음.

#WORST

1.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행 시 전체적으로 라인을 높게 형성하면서 최후방 수비수들까지 센터서클 부근으로 올라오는 장면을 통해 상대에게 배후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공격 상황에서의 수적 우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에게 배후공간 허용은 자칫 실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하는 부분임.     

2. 상대가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를 시행할 시 수비의 중심이 측면으로 너무 쏠려있는 경우가 나타남. 상대는 이러한 쏠림 현상을 역이용하여 중앙 비어있는 공간에 선수를 배치한 뒤 수비가 완전히 측면에 집중하면 곧바로 중앙으로 볼을 연결하여 슈팅을 시도함. 이 경우에도, 수비의 중심이 흔들려있기에 골문 정면에서 볼을 받은 선수를 마크하기란 쉽지 않음. 만약, 상대가 의도적으로 이 공간에 중거리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를 배치한다면, 실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임.


분석자료...

경기 출전 선수

필자가 생각한 이 경기의 MOM은 '권창훈'(22번)이다.

- 공격 전개 시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여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주로 활동함. 또한, 동료 공격수들과의 유기적인 자리 전환으로 공격에 속도감과 세밀함 등이 더 가세화됨. 이러한 전술의 중심에 '권창훈'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플레이를 보여줌.


- 수비 전개 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수비 형태를 구축한 뒤 상대 공격을 지역 수비로 차단함. 또한, 상대가 볼을 센터서클 부근까지 몰고 나오기 전에는 전방압박 형태를 보임.


- 전체적으로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며 경기를 이어나감. 경기장을 폭넓게 활용하며 초기 자신의 위치만을 고수하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서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함.

전반
후반

대한민국

카드

66분 '김문환'(26번) - Y

82분 '이승우'(18번) - Y

교체 [IN-OUT]

62분 '황의조'(16번) - '지동원'(9번)

         '이승우'(18번) - '나상호'(11번)

69분 '이청용'(17번) - '황인범'(6번)

87분 '이진현'(13번) - '권창훈'(22번)

득점

85분 '이청용'(17번) - GOAL

경기 후 통계 자료

- (먼저, 경기 후 경기 관련 통계 자료를 한눈에 보고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 많은 아쉬움이 남음.) 상대보다 월등히 많은 슈팅 숫자(21개-유효슈팅 4개)와 패스 횟수(531회- 성공률 90.21%)를 보이며 경기를 전체적으로 완전히 압도하였다고 볼 수 있음. 이에 반해, 더 많은 골을 성공할 수 있었지만, 1득점밖에 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쉬운 경기 결과임. (점유율은 찾아볼 수 없어 포함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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