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16일
닭가슴살 카레
오늘의 메뉴
닭가슴살 야채 카레
아삭 김치
영어로 커리 또는 카리(타밀어: கற, 힌디어: करी)는 강황을 비롯한 여러 향신료들을 넣어 만든 배합 향신료인 마살라를 사용해 채소나 고기 등으로 맛을 낸 인도 요리이다.
한국인들이라면 이 카레라는 요리가 인도요리인 것은 다들 안다. 어떻게 아는지는 몰라도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지 않나 싶다. 심지어 노래도 있어서 국민 노래처럼 따라 부른다.
“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완전 좋아 아 레알 좋아
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 핫 뜨거운 카레가 좋아 “ - (노라조 카레 가사 중)
영국-일본-한국 3중 현지화를 걸친 이 요리는 배합이 어떠냐에 따라서 엄청나게 다양한 맛을 만들어낸다. 그중에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먹었던 오뚜기 카레는 한국인에게 카레라는 메뉴를 대중화시킨 게 아닐까 싶다. 달짝지근하고 고소하고 매콤한 샛노란 카레.
요즘은 카레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인도에서 조차도 오뚜기 카레의 맛은 최고라고 해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물론 근거 있는 통계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중 으뜸은 소고기카레. 어렸을 때에는 장조림과 더불어 카레에 소고기가 적게 들어 있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카레에도 고기를 큼직하게 넣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 나의 도시락용 카레에는 다이어트 용 닭가슴살과 냉동 야채들의 어우러진 카레가 올라갔다.
그래도 나름 풍문으로 들은 지식을 써먹어보겠다고 풍미를 위해 초콜릿도 조금 넣어서 만들어보았는 데 성공한듯하다.
카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와 도시락을 쌌다. 분명 맛있게는 먹겠지만 노오랗게 물든 도시락 통의 세척도 나의 몫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