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고 또 너머에 있는 그 이름
사람들에겐 자기만의 언덕이 준비되어 있다고들 한다. 이른바"고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하나의 언덕, 또는 둔덕을 넘어, 안도하려는 찰나에 또다시 다가오는 언덕. 그렇듯이 우리네들은 삶과 생에서 수많은 언덕을 넘으며 삶을 영위하게 되는데.. 그렇듯이 그 언덕도 그 사람들의 맞춰져 설계되어 있지 않을까?
선인들은 말하더라.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어떤 고비도 넘지 못하는 것은 없다."라고 말이다.
허나, 그 말과는 다르게 정작 내 앞에 존재하는 태산과 같은 언덕을 맞닥뜨리게 되는 그 순간엔 땅을 울리고도 남을 탄식과 한숨이 나오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 아닌가?
힘들게 넘어, 행복에 겨워하고 있을 때, 또다시 그 존재를 우리에게 드리우고, 우린 또다시 전쟁과 같은 넘이를 준비하고 시작하게 되어 있다.
하나의 파도가 우리의 뒤로 물러났다 해서 그다음 파도가 없을 수 없듯이, "고비"라는 이름의 그 언덕 역시 마찬가지.
에이그~~ 하는 절망을 하기보다, "넘자"라는 의지를
에라이~~ 라는 포기를 하기보다, "저 너머엔?" 하는 희망을 가져 봄이 어떨는지.
하나만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실상 그러하지 않다는 것을 우린 세상에게 배우며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끊이지 않는 언덕도, 둔덕도 그렇게 매번 찾아오게 되겠지.
어차피 우린 살기 위해 이 삶을 영위하는 것이고, 우린 그렇게 행복이라는 결실을 위해 오늘도 이 시간까지 뛰어 온 것 아닐까?
가끔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혼자로서는 벅찰 때 눈을 감고 살며시 손을 내밀어 보자. 분명 또 다른 따스한 체온이 그대 손에 전해 짐을 느낄 것이고, 그렇게 세상에는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