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12

출국 (出國).. 그 어디엔가로

by T Soo



아무 일도 없는 하루 또 하루가 나를 지치게 해
보잘것없는 일상 초라한 평화 속 숨 막혀하면서 사는 동안
잃어버린 모든 것은 이곳에는 없으니 이제 나 떠난다.
크게 숨 쉬며 돌아봄 없이 내가 가두었던 내 자유를 찾아
하늘과 호수 들판을 달려 파도가 흰 구름을 품는 곳으로
나 또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이제 나 떠난다.
크게 숨 쉬며 돌아봄 없이 내가 가두었던 내 자유를 찾아
하늘과 호수 들판을 달려 파도가 흰 구름을 품는 곳으로
지금 여기보다 그 어디엔 가로


그렇다 가수 하림의 "여기보다 어딘가에" 라는 노래의 가삿말이다.


일상에서 쫓기며. 내 생활의 채근 거림을 받고 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주름이 생기고 깊은 골이 패이더라

그때 즈음되면, 슬그머니 머리를 치켜올리는 여행이라는 녀석이 가끔은 밉상 맞을 때도 있지.

떠날 상황은 전혀 되지 않는데, "어여 가자~" 하는 듯,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내 마음을 훔쳐보는 그 녀석이 말이야.


"크게 숨 쉬며 돌아봄 없이 내가 가두었던 내 자유를 찾아."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역마살이 아닐까?

그렇다 해도 뭐 어때,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이 역마살에도 경륜이 쌓여 조절할 수 있는 날이 올 건데 뭐


그렇게, 돌아오기 위해, 떠남을 준비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