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14

똑똑~ 굿 모닝 입니다.

by T Soo
루앙프라방의 모닝마켓




그곳이 어디이건 우리의 일상은 모두가 거기서 거기.

아침을 여는 모습도 같고, 살아가는 모습도 그러하고 말이다.

루앙프라방 모닝 마켓에서 삶의 냄새도 우리의 것과 다를 것 없음을 보고는

나나, 너나,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다를 바 없음이 느껴진다.


배추를 팔고, 무를 팔며, 양말과 신발을 파는 소담스러운 행복.

이게 뭐냐 묻는 낯선 이방인에게 먹어보라며 건네준 빠알간 작은 고추에 팔짝팔짝 뛰는 나의 모습에

하염없이 깔깔거리며 웃는 라오스 할머니의 표정이 아름답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삶은 그 자체만으로 빛을 발하기 마련

아주 작은 생활의 일부분 일지라도…





그리고, 지금 이 시간 진한 모카커피 한잔에 흐뭇해질 수 있는 소소한 나의 기쁨도 그에 한몫을 담당한다.

난 지금, 아주 느긋하게 흘러가는 루앙프라방의 시간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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