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의 미학

쓸쓸하기에 떠남

by T Soo


밤길을 걷다보면, 한없는 적막감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저벅저벅 소리를 내며 걷는 내 걸음에도 흠칫 놀라기도 하고..


바람부는 언덕에 홀로 서 있게 될때, 그 바람이 시작점과 끝점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어지러움에 빠져들어 사리분별이 어려울 때면, 자의가 아닌듯한 팔 뻗음을 하기도..


쓸쓸함과, 적막감이 주는 또 다른 두려움이라는 이름은 삶에 있어 구차한 변명꺼리를 재생산하게 하고, 그 구차한 변명으로 연명해 가기도 하더라..


다시 그 쓸쓸함이 찾아올때면 그 쓸쓸함이 없는 곳으로 떠나기를 반복하며 살았더랬다. 그걸 혹자는 역마라 칭하기도..


다시 길 위에 설 시간이 된듯..

떠나는 걸음에 아쉬움이 존재치 않듯, 돌아오는 걸음에 기대감도 존재치 않기에 여행은 무에서 무로 도는것.


그 이유는, 아예 없었었기에..


Y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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