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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 Soo Apr 18. 2017

왜 떠나는가?

여행이 결코 줄수없는 명제.


가끔은 왜 떠나는가? 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무엇 때문에, 무엇을 얻고자? 또는 무엇을 버리고자?

수많은 질문과 질문속에서 얻어내는 결과에는 항시 불만족을 느끼곤 한다.


어떠한 명제속에서도 어떠한 답을 내릴수 없는 묘한 느낌

걸어도, 걸어도 찾을수 없는 것에 대한 로망과

담아도, 담아도 담아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진한 갈망

찾아도, 찾아지지 않는 정답과 명제로 향하는 짝사랑만이 있을뿐 그 어떤것도 존재치 않음조우하게 된다.


갈증과 갈망으로 인한 짝사랑을 진정한 사랑으로 만들고 싶다는 작은 여행자의 소망이라고 표현해 두자.

그렇다면,

떠나고 나면,

돌아오고 보면 그 사랑이 이루어 질까?

답이 내려질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음을 도착한 비행기에서 발을 내리는 그 순간에 새삼 깨닫게 된다.

오히려 돌아옴 이라는 시간의 처한 상황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이 주는 처참함만이 존재할 뿐이다.



바로 그것이 이유 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처참함..


처참해지기 싫어 짐을 꾸리는 여행자의 삶이되어 가끔 그렇게 떠돌이의 삶을 살지만, 결코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돌아온 후 현실의 처참함을 맞닥뜨리기 위해 이렇게 계속적으로 떠남이라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 일지도 모르지..


언젠가는 처연해 질 날이 오겠지..

라는 자기 위로의 말을 읖조리면서 말이다.


허나,

돌아와 봐야 나를 반기는건 어서 결제하라는 신용카드 명세서 알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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