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따른 결과물의 개념을 알아보자 - 조리개의 활용
카메라에서 빛을 갖고 노는 방법엔 세 가지가 존재한다 그 하나는 첫 번째로 얘기했던 셔터 속도, 그리고 조리개와 ISO값 조정 이렇게 크게 세 가지가 있으며 부수적인 방법으로 노출값 조정이 있다. 이번 이야기는 그 두 번째인 조리개를 갖고 노는 방법을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다.
조리개, 렌즈를 개방한 정도를 말하는데 이것은 셔터 속도와 함께 디지털 이미지 센서 혹은 필름 현상면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렌즈 외부의 링(일부 기종에서는 버튼으로 조정을 하는 기기도 있음)을 돌리면 렌즈 안에 겹쳐진 금속 날개들이 움직이며 조리개 날의 크기가 변하게 되며 이 공간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조리개는 우리 눈의 홍채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 우리 눈의 홍채는 활짝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밝은 곳에서는 저절로 좁혀지면서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원리임을 이해하게 되면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들이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f/1.4는 f/2보다 두배의 밝기
f/4는 f/5.6 보다 두배의 밝기
f/16은 f/11보다 절반의 밝기
f/22는 f16보다 절반의 밝기를 이미지 센서 혹은 필름 현상면에 받아들이게 된다.
렌즈가 열린 크기 (조리개, f스톱)는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게 된다. 각 조리개는 위의 값과 한 스톱 떨어져 있는데 다음의 작은 구경보다 빛을 두 배 받아들이게 된다. f스톱 값이 낮을수록 (렌즈가 열릴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되며 f스톱 값이 높을수록 (렌즈가 닫힐수록) 더 적은 빛을 받아들이게 된다.
예를 들자면, f/2은 f/8이나 f/16등의 높은 수치의 개방 수치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렌즈의 f값은 각 브랜드 별로 사뭇 조금씩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상기의 수치가 절댓값은 아님을 밟혀 드립니다.)
그러면 기본 개념을 알았으니 조리개(f스톱) 설정과 조리개 수치에 따른 피사계 심도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 조리개 설정(f스톱)
렌즈의 조리개 설정을 개방에서부터 더 작은 값까지 f/1,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f/32의 순서대로 있다. 참고로 f/32 값 이하 (f/32보다 더 조여지는 수치 값)는 일부 뷰카메라 렌즈에서만 볼 수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DSLR에서는 이 정도의 f값으로 되어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f값이 낮아질수록 렌즈는 더 개방값을 갖게 된다. 각 수치마다 다음 스톱보다 두배의 빛이 들어오는 양이 많아지기도 적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더 많이 개방할수록 숫자가 더 작아지는데 이 이유는 f/값이 렌즈의 개방 구경에 대한 초점거리의 비율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수치적인 공식이 존재하지만 그것까지 논하게 되면 아마도 보시는 분들 입에서 "이게 뭐 카메라 강의야? 수학 강의야?" 하실 것이라 예견되기에 논하지 않겠다. 그리고 솔직히 생활, 여행사진에서 그깟 수학적 공식이 뭣이 중헌디?
암튼.. 스톱(f 없이) 수치 값은 절반 혹은 두배 관계의 간략한 표기 방법인 것이다. 조리개 크기를 다음 값으로 열어 한 스톱 더 (두배 더) 노출을 더 하거나, 조리개 크기를 다음 값으로 줄여서 한 스톱 낮게(절반으로 줄여서)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렌즈에서 보면 f스톱 값이 이 단락의 첫 줄에 적어놓은 f스톱 값 전체에 걸쳐져 있는 렌즈는 없다. 거의 모든 렌즈들이 7단계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50mm 렌즈는 최대 개방 시 f/2부터 최소 개방 일 때 f/22 정도가 대부분이고, 200mm 망원렌즈에서는 f/4부터 f/22 정도로 되어 있다.
두 번째 - 피사계 심도와 조리개 수치
조리개의 크기는 이미지의 선명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를 피사계 심도라고 표현을 한다.
상기의 표값과 같이 조리개를 조이면 조일수록 심도는 깊어지고(증가하고) 조리개를 개방하면 개방할수록 Out of Focusing (아웃포커싱)이 발생되는 것이다.
아래는 직접 찍은 사진으로서 장면은 다르지만 두 사진에서 피사계 심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란~~~ 여기서 하나!! 피사계 심도란?
이론상 렌즈는 한 번에 특정 거리에 있는 하나의 평면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거리에 있는 대상들은 선명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렌즈로부터 평면(임계 초점면, Plane of critical focus)까지의 거리는 대상 간 거리(object distance)라고도 표현하는데 일반적으로 렌즈에 거리 눈금으로 표시가 되어 있으니 자신의 렌즈를 잘 살펴보자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엔 가장 선명하게 초점 맞은 평면의 앞뒤 일부는 렌즈가 허용될 만큼만 선명해지게 마련이다. 피사체는 가장 선명하게 초점 맞은 영역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점차적으로 포커스 아웃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바로 아웃포커싱 되었다.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다.
f/4 - 큰 조리개(큰 개방 수치) 얕은 피사계 심도
f/16 - 작은 조리개(작은 개방 수치) 깊은 피사계 심도
이렇듯 위의 두 개의 예제 사진을 보면 사진가의 조리개 선택은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초점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 보이는 게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카메라는 우리 눈과 같은 방식으로 절대 보지 않는다. 그 말은 우리의 눈(홍채)은 수시로 변화하면서 우리 자신이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수시로 변화하면서 초점을 옮기에 되고 그렇게 많은 장면을 변화무쌍하게 받아들이지만 사진의 초점은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선명한 부분은 그대로 선명하게 남아있게 되고, 흔들렸거나 뿌연 부분은 우리가 어찌 보든 말든 상관없이 그대로, 그 상태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사진은 사진작가의 의도대로 담기는 작은 세상이라는 점에서 보면 어떻게, 어떤 곳을, 어떤 마음으로 담는가가 그래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 본인 마음과 심경, 의도에 따라 사진의 초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가 결정되어질 것이며, 그 초점 하나로 사진의 분위기와 그 사진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함께 조정함에 따른 블러 대 피사계 심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 한다.
마지작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조엘 사르토레"가 한 말로 이번 조리개와 피사계 심도와의 관계 이야기는 마무리하고자 한다.
"당신의 사진으로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지 말라. 당신의 사진이 그들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그들은 굳이 당신의 사진을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시거나 legend0153@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