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한 이름 모를 칵테일같은 표현을 잃은지 오래
버터플라이 신드롬을 일으킬만한 간지러운 감정따위 잃은지 오래
그렇게 홀로 남겨져온 시간만큼 잃은게 많더라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같은 따사로운 낱말들은 이제 어느덧 내게 사치가 되어버리고
그 낱말을 주워담을 그릇들 역시 그 시간에 발 맞춰 찌그러지고 깨지고
더 이상은 사용치 못할 폐물들이 되어버린지 오래
이젠 작은 소리의 진동마저 주워담을수 없는 폐물이 되어버린 감정의 진동.
파장없는 소리가 멀리 갈수없듯 미동치도 않는 마음은 이제 나만으로도 버거운 마음이 되어
혼자만의 시간과 길을 가는가보다
그렇게 바다에 길에 작은 일렁임에 속삭이는 한 마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