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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 Soo Sep 14. 2017

가을소경

가을 초입에 섰다
습하고 더웠던 여름은 언제든 떠날 채비를 끝낸 듯..
잎새 하나하나마다 가을이 물들고
그 물든 자리에는 기억이 맺히듯 작고 소중한 기억들이 달린다

"있잖아.. 네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
연인 간에 나누는 대화를 가을에게 던지며 희미한 미소를 뗘보는 아침

그리움도 그렇게 함께 물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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