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건너편의 세상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신호등의 파란 불빛
건너편 건물의 벽돌들
가로수의 머릿단
지나는 치킨 배달부의 오토바이 엔진 소리
간혹 지나는 자동차 바퀴 굴림 소리
그리고는 밤의 정적들..
그렇게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보면
당신은 무얼 하고 있을까
나는 또 무얼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이 떠오르곤 합니다.
선뜻 답을 줄 수 없는 당신과
선뜻 답을 내릴 수 없는 나를 마주 할 땐
피식~ 터지는 헛웃음이 콧구멍을 빠져나오곤 하죠
세상의 소음들, 세상의 장신구들
그리고 그 세상 속에 당신과 나..
그렇게 그 혼돈 속에서 존재하는 둘만 떠오르는 밤입니다.
사랑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