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나오는 방법"이 아닌, 과정으로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애자일
Morden Agile - Industrial Logic
처음 90년대 중반에 나온 "Agile"이라는 개념에 대한 기본의 골자는 분명 같지만, 이를 수행하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해 왔다. 그리고 성장에 대한 방향은 공통된 몇 가지 코어 컨셉을 가지고 있다.
- 사용자에게 얼마만큼의 큰 가치와 기쁨을 줄 수 있는가
- 얼마나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프로덕트를 제공할 수 있는가
- 얼마나 빠르게 실험하고 빠르게 배우며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가
- 지속적으로 가치를 발견하고 제공할 수 있는가
이 네 가지의 코어 컨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적용방법들을 만들고 수정해 가면서 모던 애자일 프로세스는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컨셉을 잘 진행하기 위해 conduct 해야 하는 아니, conduct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궁무진하게 존재하고, 직접 만들어가며,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경우도 수두룩 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는
- "우리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 "새로운 방법은 어떤 결과 때문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인지"
- "어떤 결과를 예상하고 잘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하는지"
에 대해 일하는 모든 프로덕트의 팀원들끼리 점검하고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애자일 팀"이고, 그래서 스프린트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회고를 진행하고, 프로젝트가 종료되었을 때, 포스트 모템(Post-mortem)이란 문화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방법을 만들어 가는 것들도 마찬가지다. CGEX에서 일할 땐 애자일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좋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있었기에, "Parking Lot"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기술적인 또는 디자인적인 부채들에 대해 대비하고, 지금 바로 작업하진 못하더라도, 어떤 이슈가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할 수 없다 라는 명확함을 실물로 볼 수 있는 칸반에 작성하고 정리함으로서 모든 팀이 알 수 있었다. (요 방법은 다음에 한번 소개드릴게요)
즉,
- "애자일 방법론에서 이렇게 방식을 쓰라고 했는데 이걸 안 해서 망했어."
- "스프린트는 2~3주가 적당하다고 하니깐 그렇게 해야만 해"
- "개발자랑 이야기가 안 통하는 건 책에서 쓰라는 방법론만 사용해서 이야기하면 일단 처리될 거야."
처럼, 어디서 읽은 거로 업무를 갈무리하고 정리하는 건 방법론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 아니다. 그냥 나는 했는데, 저기가 안 해서 문제가 난 거다 라는 핑계를 만드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 "우리가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있을까" 고민하고,
- "우리가 일을 종합하고 정리하고 회고하는 주기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같이 맞춰가며
- "우리는 사람과 사람으로서 조화를 잘 맞추며 일하고 있나" 확인하고, 자유롭게이야기 하는
것이 훨씬 애자일스러운 일이고,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