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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호 Jan 04. 2021

(2/2) 회고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회고의 근본적인 목적과 회고할때 꼭 지켜야 할 것들!

1) 회고는 왜 해야 할까요? 
2) 회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글)




회고 (Retrospective)는

1. 지난일을 회상/ 복기하고

2. 지난일들을 확인하고, 지난일에 대한 감정이나 상황을 스스로 또는 팀원들과 공유 한 이후

3. 앞으로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위해 어떤것을 해야하는지 찾는

기본적인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고를 진행하는 방법은 

1. 회고해 보고자 하는 유형에 따라

2. 얻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3. 개인/ 팀원들의 성향과 진행하는 인원에 따라

너무나 다양해요!


지금도 많이 그리운 CGEX의 주간 회고

스프린트 기간동안, 또는 한주간 일을하며 느꼈던 

이렇게 지내니 좋았던

이렇게 지낸것에 공유가 필요한

이런부분을 느꼇고, 개선이 필요한, 짜증났던

것들 가감없이 이야기 하고 개선점을 찾는 회고나,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고!

프로젝트 중간에 또는 서비스 운영 중에 우리가 프로덕트를 만들어 가며 느낀 우리의 

이어가야 하는 강점 

줄이거나, 없애야 하는 단점 

성공의 앞에 도사리는 위험요소들 

달성하고자 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목적

들을 찾아가는것을 공유하는 회고도 있어요!


이외에도 혹시 다른 방법의 회고도 알고 싶으시다면, 

Fun retrospectives

40 ideas to spice up your retrospective

에도 회고를 진행하는 다양한 방법이 많습니다!




회고를 시작하기전 꼭 알아두세요!

회고는 단지 지난날을 보는게 아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까? 회고를 하는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선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어요!


가장 중요한 Code of Conduct

1. 무슨 이야기를 해도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해요!

회고가 숙청의 시간 또는 아무도 관심없는 시간이 되게 될 경우, 건전한 회고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회고를 하는 환경은 실제 회고보다 더 중요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안전하게 이곳에서 나오는 의견과 방향은 존중되고 보호됨을 알리기.

내가 보호되는 만큼 다른사람도 보호해 줘야 함을 모두가 느끼게 하기.

4가지의 유형을 기반으로 오늘 회고에 임하는 마음을 체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 해요!

단순히 "좋지 않았다." 등의 표현은 오히려 듣는이의 반감과 같은 컨텍스트를 공유하지 않음에서 오는 오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느낌적인 느낌느낌 보다는 언제 무슨일을 했을때 느꼇던 감정, 즉 같은 경험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기.


3. be ACTIONABLE

당장 내일부터 해볼 수 있는 개선사항들을 확인할 때 조금 더 발전적인 회고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선을 위해 바로 행동할 수 있도록 작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유하기.


4. be SPECIFIC

모호하고 너무 넓은 주제의 안건들이 회고때 공유되면 우리가 더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을 찾기 보다는 공허함이나 개선을 찾을 수 없어 좌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애매 모호한 단어로 표현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단어로 설명하기!(예)잘하자 > 다음부턴 무엇을 언제까지 시도해보고, 잘 되었는지 확인해보자.)


5. Always be Kind

(회고때만이 아닌것 이지만,) 서로를 그리고 나를 소중하게 대할때 우리는 더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의 회고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혼자하든 같이하든, 우리는 소중한 사람과 회고를 하는거니, 존중하고 친절하게 이야기 대하기!


그리고...

반드시 엑션 아이템들을 작성해 주세요!

다음 회고때 까지, 또는 다음 체크할 시점까지, {무엇을} {누가} {언제까지}를 명확히 하고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 우리가 진짜로 성장하고, 또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 아니면, 개선 포인트를 잘 잡았는지, 또는 잘못 잡았다면 어디를 개선해야 하는지

- 이번 개선 방법이 다른 문제를 만났을때도 사용해 볼 수 있을지

등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
근데, 이렇게 이야기 하면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죠?(저도 사실 엄청 잘하진 못해요...)




예를들어,

프로젝트의 일정이 너무 급했다.

라고 누군가가 이야기 한다고 칩시다.(대부분 공감하고, 잘못됨을 대부분 느끼는 명확한 아젠다.)


1. 이건 어떤 것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었다(상황에 대해 변명하기).

2. 다음부턴 일정을 잘 스코핑 해보자, 끗(조급하게 분석없이 끝내기).

로 회고를 종료하기 보단,


1. 이건 어떤 것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었다.

>> 우리가 이렇게밖에 일정을 정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까? 더 일정을 잘 정할 방법은 무엇일까?

2. 다음부턴 일정을 잘 스코핑 해보자. 끗

>> 일정이 조급하다는걸 알게 된 건 언제지? 그때 우리는 어떻게 대응했지? 앞으로는 조급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지?

를 확인하고 보다 명확한 다음 행동할 거리를 찾아보는것이 올바른 회고의 방향이고,


작업 중 의사소통이 잘 안된것 같다.

라고 회고때 이야기 했다고 합시다. (모호하거나, 다른 누군가의 감정이 상할까봐 잘 이야기 못하는 안건)


1. 누구랑 의사소통을 했는데 그랬던거지?(비난을 할 누군가를 찾기)

2. 다음부터는 의사소통을 잘하자, 다음안건은 뭐지?(명확치 않은 액션 아이템, 조급한 다음액션으로의 진행하기)

라고 지나가는것 대신,


1. 누구랑 의사소통을 했는데 그랬던거지?

>> 가장 최근에 의사소통을 할 때 힘들었던 적은 언제지? 힘든 부분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2. 다음부터는 의사소통을 잘하자, 다음 안건은 뭐지?

>> 앞으론 {개선 아이템}을 시도하자. 같은 일이 두 번 더 발생 하게되면 다시 한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같이, 다음에 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고, 실제로 수행되었는지를 확인하는것이 더 올바른 회고의 방향입니다.




회고만 한다고 달라질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음 액션 아이템을 잡고 수행에 더 큰 의미가 있고, 지속적인 회고를 진행하는것이 진짜 회고의 의미입니다.

그러니 꼭 따라해 보시길!




아! 혹시, 2020년의 회고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5명 ~6명 정도 분들과 소소하게 2020년 랜선 회고를 해보려 합니다.

http://bit.ly/lets_retro

혹시 생각이 있으신 분은 연락주시면, 회고 진행 여부에 대한 회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신다면, 언제든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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