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요가 다녀왔습니다’
장소 : 춘천 카페너니
브런치 작가 : 키티 구구 (kitty99)
얼마나 서성거렸을까. 브런치를 시작하고 에세이 강의를 들으며 매거진을 완성하고 브런치 공모전에 내고 (떨어지고) 한동안 쉬다가 이제야 다시 왔다.
오늘 연가라서 아침 먹고 책방마실에 가서 도착한 책을 사고 거기에서 읽다가 지금 이곳에서 글을 쓴다.
구매한 책은 신경숙 작가님 <요가 다녀왔습니다>
이 책이 준 긍정적인 트리거에 몸과 마음을 내맡기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일관된 마음이다. 그 마음은 책이 주는 위로, 작가가 주는 소리없는 격려 덕분이다.
책을 읽으면 우리는 대부분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읽으며 소리 너머의 어떤 감각에 의해 글을 받아들인다. 혹시 그 작가의 목소리가 궁금해진다면 당신은 소리 너머에서 발견한 것이다. 그걸 어떤 파장내지 정서내지 목소리 등등으로 정의 내리기도 한다. 혹은 그냥 글자를 읽는 사람도 있다-대체 이 말은 무엇일까? 무의식적인 독서?-.
오늘 내가 산 책은 내가 기다리던 책이었다. 그래서 나를 다시 브런치로 불러왔다. 책 날개를 넘기면 작가님이 말씀하신다. “꿈을 이루세요.” 내 책상 위 머그잔에도 같은 말이 작가님의 사진과 함께 박혀있다. 작가님의 일관된 말씀에 감사드린다.
찬찬히 브런치에 글을 다시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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